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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프리미엄 멤버십 강화…계정공유 유료화 포석?

  • 2023.02.02(목) 15:24

콘텐츠 저장기기 6대로·공간음향 기술도
"1분기 후반, 유료 공유 확대 적용할 것"

넷플릭스 요금제 구성./그래픽=비즈니스워치

세계적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가 최고가 요금제 프리미엄 멤버십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강화하면서, 이런 조치가 최근 이용자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계정 공유 유료화'의 포석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2일 프리미엄 멤버십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디바이스(전자기기) 개수를 기존 4대에서 최대 6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엄은 '광고형 베이식', '베이식', '스탠다드' 등 4가지 요금제 가운데 가장 비싼 월 1만7000원으로 동시접속이 4명까지 가능한 멤버십이다.

넷플릭스는 "콘텐츠를 더욱 많은 디바이스에서 오프라인으로 시청하기 원하는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된 것"이라며 "사용 기기를 전환하거나 여행 중 콘텐츠를 시청하고 싶은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이와 함께 프리미엄 멤버십에 공간 음향 기술도 적용했다. 이는 영화관과 같은 입체적이고도 몰입감 높은 사운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현재는 '기묘한 이야기', '웬즈데이',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등 인기작을 포함한 700편 이상의 넷플릭스 콘텐츠에서 해당 기술을 체험할 수 있으며, 향후 이용 가능한 작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같은 프리미엄 멤버십 기능 강화는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는 점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고가 요금제를 이용할 유인을 높이면서 이용자 이탈을 막겠다는 행보로 해석 가능하기 때문이다.

계정 공유 유료화는, 한 가구에 살지 않는 여러 사람이 하나의 계정을 공짜로 공유해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사례를 막아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는 남미 일부 지역에 시범 적용하는 단계이지만 조만간 국내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때 유료 공유 기능을 올해 1분기 후반에 더욱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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