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플레이가 자회사 맏형격인 플레이링스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자회사 신설 등에 따른 연구개발비·운영비 확대 영향으로 감소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1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4년(1441억원) 이후 최대 매출이다.
자회사 플레이링스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플레이링스 매출은 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해외 페이스북 게임하기 내 소셜 카지노 장르에서 인기·매출 순위 5위를 기록하고 있는 '슬롯메이트' 등 HTML5 기반 게임 매출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해외 오픈마켓의 앱 기반 게임 매출과 광고 매출 등으로 매출이 다변화됐다. 플레이링스는 '슬롯메이트' 출시 이후 2019년 132억원, 2020년 173억원, 2021년 304억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91% 감소한 7억원을 기록했다. 애니팡 지식재산권(IP)의 리브랜딩을 위한 마케팅 확대와 신설 자회사 2곳(플레이매치컬·플레이토즈)의 인력 증가에 따른 인건비·개발비 등 연구개발비·운영비 확대가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플레이링스의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41% 감소한 1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작년 7월 플라이셔와의 합병에 따른 플랫폼 개발과 서비스 통합, 교차 마케팅 등의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신작 출시를 통해 이용자를 만날 계획이다. 1분기에는 첫 P&E(Play and Earn·게임하며 돈도 버는 것) 게임 '애니팡 블라스트', '애니팡 터치', '애니팡 코인스' 등 캐주얼 게임 3종을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해외에 출시한다. 이들 게임은 역할수행게임(RPG)과 하드코어 장르가 대부분인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캐주얼·대중성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하반기에는 애니팡 IP의 계보를 이을 신작 2종을 비롯해 퍼즐형 RPG를 표방한 첫 미드코어 장르 신작 등 6종이 국내외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이호대 위메이드플레이 대표는 "국내외 신작과 신사업 개발에 돌입한 지난해 선행한 다양한 중장기 투자가 가시화되고 신작 출시가 본격화될 올해부터 국내외 실적과 서비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