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1호 사내벤처 '디버'가 지난 30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아기유니콘 기업'에 선정됐다.
아기유니콘은 사업모델의 파급력, 성장 가능성, 사회공헌 측면에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의미한다. 사업계획과 현장실사, 전문평가단과 국민심사단 평가 등을 거쳐 선정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그간 200개 스타트업을 아기유니콘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총 299개 기업의 신청을 받아 51개를 아기유니콘으로 결정했다.
디버는 2019년 LG유플러스 임직원 2명이 사내벤처 육성 과정을 통해 설립한 스마트 물류 스타트업이다. 주부, 퇴직자 등 일반인 배송원과 기업·소상공인을 연결하는 배송 중개 플랫폼 '디버'와 디지털 문서수발실 서비스 '디포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51억원으로 4년간 연평균 184.3%의 고성장을 기록 중이다.
미래 기술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디버는 관제 자동화, 운영인력효율화 기술 등 배송·물류 관련 특허 7건을 보유 중이며 내년에는 문서수발실 배송 로봇, 배송 솔루션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디버가 유치한 투자액은 약 45억원이다.
디버는 아기유니콘 선정에 따라 주어지는 신시장 개척 자금(최대 3억원), 연구개발 자금(최대 20억원),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의 혜택을 활용해 스마트 물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 방안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장승래 디버 대표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글로벌 유니콘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물류, 배송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