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희는 LG유플러스 이벤트 덕에 더 많은 손님들이 찾아주시니 감사하죠!"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곳곳에 LG유플러스의 멤버십 이용 혜택을 알리는 깃발이 나부꼈다. 지난 18일부터 LG유플러스가 골목상권 활성화와 자사 멤버십 이용 경험 혁신을 위해 진행하는 'U+우리동네멤버십' 이벤트를 용산 한강대로 일대에서 벌이면서다.
소상공인 지원하고 모바일 가입자 혜택도 높이고
오는 28일까지 운영되는 'U+우리동네멤버십'은 LG유플러스가 한강대로에 위치한 식당·카페·꽃집 31곳과 제휴해 20%~80% 상품 할인 외에도 무료 증정, 원 플러스 원(1+1) 이벤트 등을 제공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 가입자인 기자도 이날 한 커피숍에서 아이스 바닐라 라테 한잔을 마신 뒤 밖으로 나설 때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은 '공짜'로 마셨다. '이렇게 하면 남는 게 적지 않냐'고 질문을 했더니 커피숍 직원은 "예전보다 손님이 늘어나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싱긋 웃었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했다. 'U+멤버스 앱'을 연 뒤 쿠폰을 내려받고 매장 직원에게 보여주면 된다. 이벤츠 참여가 끝나면 경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쿠폰도 받을 수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추첨을 통해 △엑스박스(1명) △갤럭시워치5(2명) △드롱기 전기포트(5명) △CGV 골드클래스 티켓(10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매장 4곳을 이용하면 'CGV영화관람권 2매'도 받을 수 있었다.
아울러 12시~14시와 17시30분~19시 사이 '한강대로21길 17' 앞에 있는 '이벤트 부스A'를 방문하면 룰렛 이벤트에도 참여 가능하다. 룰렛을 돌리면 'CJ제일제당 선물세트', '전자랜드 10% 할인권', '무너X프릳츠 머그컵', '무너 캐릭터 부채' 중 하나가 당첨된다고 한다.
추가로 50, 100, 200, 300, 400, 500번째 등 특정 방문자 수에 해당되면 칼 세트,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밥솥, 드롱기 전기포트와 포스터기, 에어컨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마케팅 효과도…"용산 대기업 참여도 필요"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사 모바일 고객에게 추가적인 혜택 제공으로 멤버십 이용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이번 U+우리동네멤버십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용산 일대를 오가는 대중을 상대로 오프라인 마케팅을 벌이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기존 가입자 대상의 혜택 강화와 잠재 고객 상대 마케팅, 소상공인 지원에 이르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진선규 LG유플러스 로열티서비스팀장은 "기존 고객은 매장을 이용한 뒤 하나를 더 드실 수 있는 등 혜택을 얻고, 매장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등 양쪽을 만족할 수 있는 이벤트"라며 "잠재 고객을 상대로 오프라인 마케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데, 코로나19 이후 다시 선보인 오프라인 이벤트인 만큼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자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2018년에 이같은 이벤트를 'U+로드'라는 명칭으로 시작한 바 있다. 당시는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서촌마을에서 진행했다.
이벤트 이후 해당지역 상점의 평균 매출은 기존 대비 126% 증가하고, 고객 수는 137% 증가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이같은 성과 이후 LG유플러스는 같은해 서울 중구 필동에서도 행사를 진행하고, 이듬해는 부산 해운대구 우1동 '해리단길'에서도 행사를 벌였으나,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오프라인 행사를 중단했다.
일종의 지역 밀착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이라는 점에서 인근 기업의 참여도 LG유플러스 내부적으로 기대하는 대목이다.
경쟁 통신사인 KT의 경우 광화문 일대 기업·지방자치단체·비영리 단체 등과 '광화문 원팀'을 꾸려 인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ESG 활동을 벌인 바 있다.
LG유플러스 로열티서비스팀 관계자는 "한강대로 인근에 위치한 하이브, 아모레퍼시픽도 참여해주시면 대환영"이라며 "LG유플러스 단독으로 행사 인지도와 입소문을 확대하기 쉽지 않은데, 하이브 소속인 BTS 멤버 중 한분만 한 번이라도 방문해주시면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