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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자회사, 방위사업청과 867억원 규모 생산계약

  • 2023.06.23(금) 11:59

"지상 레이저 표적 지시기 국산화 계획"

/그래픽=비즈워치

한글과컴퓨터는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가 방위사업청과 867억원 규모의 지상 레이저 표적 지시기 기술협력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컴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한국의 핵심 군사능력 확보 차원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레이저 표적 지시기, 열상관측기, 부수기재 등으로 구성된 지상 레이저 표적 지시기 기술의 국산화와 적기 생산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지상 레이저 표적 지시기는 근접 항공지원 작전을 수행할 때 국군의 레이저유도폭탄 운용 능력을 향상하는 장비로, 먼 거리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이저로 목표물을 지정해 공대지 미사일, 폭탄 등을 타격하도록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표적 식별과 정밀 타격 능력을 향상시켜 작전 수행의 완전성과 생존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컴라이프케어는 국외 원제작사의 기술을 이전받아 해당 기술을 국산화하기로 했다.

국내 전문 업체들과 협력해 적기에 전력화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해 오는 2026년 10월까지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생산·정비시설을 건립해 유지보수 효율을 높이고 후속 군수지원 체계도 마련할 방침이다. 

오병진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확보하게 될 기술력과 생산역량을 토대로, 관련 사업분야까지 지속 확대함으로써 국내 무기체계 개발에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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