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21억원에 달하는 연간 보수를 받았다.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서진우 SK그룹 부회장으로 25억3700만원을 수령했다.
18일 SK텔레콤이 공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 사장은 지난해 급여 12억원, 상여금 8억3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900만원을 받았다. 총액은 20억6500만원으로 전년(21억3700만원)과 비교해 소폭 줄어들었다. 유 사장은 보수와는 별도로 성과공유주식(PSU) 2만5380주를 부여받았다.
회사는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AI(인공지능)컴퍼니로의 도약을 가속화했다"면서 SK텔레콤 대표이사로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시너지를 기반으로 연결 매출 17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7500억원의 역대급 재정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상여는 유 사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책정됐다. 유 사장은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 다양화를 통해 5G 가입자 1340만명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독 서비스 'T우주'는 GMV의 안착과 AI 에이전트 서비스 A.(에이닷)의 상용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추진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종렬 ICT인프라담당(사장)은 급여 7억원, 상여 5억2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원 등 12억30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SK텔레콤의 미등기임원은 91명, 연간급여 총액은 471억8200만원이다. 이중 서진우 부회장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장이자 중국담당 부회장으로써 SK그룹에 기여한 바를 바탕으로 25억3700만원에 달하는 상여금을 받았다.
유만석 SK아카데미 원장(22억4200만원),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17억1300만원), 이현아 엔터프라이즈 담당(14억1300만원)을 수령했다. 유 원장과 이 담당은 각각 퇴직소득 13억9100만원, 6억4100만원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