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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 "AI, 전기처럼 일상 통째 바꿀 것"

  • 2024.03.05(화) 18:10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5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홀에서 열린 'AI 시대, ICT(정보통신기술)가 가야 할 길'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창사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AI(인공지능) 컴퍼니로 도약하고 대한민국을 AI 강국으로 견인하겠다고 선포했다. 글로벌 이동통신 산업의 발전을 선도했던 것처럼, 글로벌 AI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대표는 5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홀에서 열린 'AI 시대, ICT(정보통신기술)가 가야 할 길' 토론회에서 "전기가 20세기의 경제와 일상을 통째로 바꾼 것처럼, AI는 21세기의 산업과 생활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연세대와 SK텔레콤이 함께 설립한 바른ICT연구소가 주최했다.

그는 이동통신이 국민의 삶을 전면적으로 변화시켰다는 데 주목했다. 유 대표는 "과거 이동통신은 단순히 아날로그 방식의 음성 통화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오늘날 데이터 통신을 통해 정보, 여가, 소통까지 수많은 가치를 제공해왔다"면서 "우리가 살아온 모습을 1부터 10까지 모두 바꾸어놓았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빛나는 역사를 뒤로하고 우리는 AI라는 시대를 직면하고 있다"면서 "SK텔레콤은 AI 피라미더 전략을 수립해 산업과 생활의 전 영역에서 AI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와 초거대언어모델(LLM)과 AI반도체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개인비서를 비롯한 서비스와 비즈니스모델 사례를 제시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으로 AI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또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새로운 시대와 함께 AI를 어떻게 설계하고, 활용하고,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과제와 책임도 요구되고 있다"면서 "AI와 관련된 기대와 우려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은 AI 윤리와 신뢰성 확보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관은  "4~5년 전 AI 윤리, 신뢰성 확보 전략을 만들면서 지나치게 시기상조가 아니냐고 했는데, AI를 컨트롤할 수 없다면 인류가 어떻게 되는지를 검토해야 하는 지점에 왔다"면서 "거짓 정보나 딥페이크 문제, 부정적인 요소는 우리가 함께 새로운 룰을 만들어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남훈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통신산업의 영광을 되살리는 데 AI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산업과 국가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AI라는 건 많이 느끼고 있을 것"이라면서 "엄청난 기술발전을 가져오는 오픈AI나 구글 등 빅테크 기업과 대놓고 경쟁하지 않더라도 적극적 방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어도 뒤처지지 않게 대안을 확보하고 기술변화를 모니터링하는 등 적극적으로 방어해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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