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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 차석용 회장, LG생건 210억-휴젤 140억 ‘대박’ 행진

  • 2025.12.09(화) 07:10

[시시콜콜]

●…국내 1위 보톡스 업체 휴젤의 전문경영인 차석용(72) 회장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140억원 ‘돈방석’에 앉았다. LG생활건강 주식으로 210억원의 차익을 챙긴 뒤 연이은 ‘대박’ 행진이다. 

차석용 휴젤 회장

휴젤 주가 뛰자 스톡옵션 행사 뒤 잇단 매각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차 회장은 휴젤 주식 3만1510주(지분 0.26%) 중 2만7710주를 지난 8월1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장내매각했다. 주당처분가는 높게는 36만3100원, 낮게는 21만6300원으로 매각금액은 84억원이다.  

차 회장은 2023년 3월 GS그룹 보툴리눔톡신(보톡스) 보툴렉스 생산업체 휴젤에 영입됐다. 앞서 2022년 말 LG그룹 화장품․생활용품 계열사 LG생활건강 부회장에서 퇴진한지 1년여만이다. 당시 휴젤 정기주주총회에서 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며 현재 이사회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차 회장은 주당 행사가 13만531원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행사 시점에 휴젤 발행주식의 1%를 받는 조건이다. 행사기간은 재직 2년 뒤인 올해 3월부터 4년간(2029년 3월)간이다. 

차 회장이 갖고 있던 3만1510주가 지난 5월14일 스톡옵션 12만6040주(당시 발행주식 1260만4033주의 1%) 중 4분의 1을 행사해 교부받은 자사주다. 휴젤의 주가가 37만2000원(5월2일 종가)까지 치솟았던 시기다. 매출(연결기준 2022년 2820억→2024년 3730억원)과 영업이익(1010억→1660억원)이 각각 32.4%, 63.9% 증가한 실적 호전 등에 기반한다. 

이런 이유로 차 회장은 3개월여 동안 주식 처분으로 48억원(주당 17만2500원)의 차익을 챙겼다. 미실현이익이기는 하지만, 남아있는 스톡옵션도 적잖다. 6만4530주다. 휴젤 주가가 22만3000원(5일 종가)으로 낮아졌지만 87억원(주당 9만2500원)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여기에 잔여주식 3800주의 4억원가량을 합하면 도합 91억원에 이른다.  

차석용 회장, LG생활건강·휴젤 투자수익

LG생건 10만원에 산 주식 38만원에 차익실현

차 회장은 쌍용제지, 한국P&G, 해태제과를 거쳐 2005년부터 2022년까지 LG생활건강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특히 18년간 LG생활건강 대표로 활동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배(2004년 1조120억→2022년 7조1900억원), 12배(581억→7110억원) 성장시킨 입지전적인 전문경영인이다. 

이 기간 LG생활건강 주가는 2만7450원에서 72만2000원으로 26배 뛰었다. 이는 차 회장에게도 대박을 안겼다. 대표 선임 직후인 2005년 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장내에서 사들인 자사주(보통주) 7만4888주를 통해서다. 투자금액은 78억원, 주당취득가는 평균 10만3500원 수준이었다. 

차 회장은 이를 2014년 6월까지 전량 팔아치워 289억원을 손에 쥐었다. 처분가격이 주당 평균 38만5700원으로 매입가의 4배에 가까웠다. 2013년 12월 말 무렵에는 55만9700원에 내다팔기도 했다. LG생활건강 주식으로 총 211억원(주당 28만2200원)의 차익을 챙겼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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