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Carrier) 에어컨’으로 잘 알려진 중견그룹 오텍(AUTECH)에 돌연 경영 참여 계획을 밝히며 외부 주요주주가 출현해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코리드㈜는 박재용(59) 대표와 함께 ㈜오텍 지분 5.11%를 확보, 2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달 21일까지 장내에서 각각 4.01%, 1.09%를 매입했다.
에코리드㈜는 2010년 3월 설립(2011년 1월 법인 전환)된 환경 관련 엔지니어링 업체다. 건축물 친환경 인증 평가제도인 ‘리드(LEED)’ 인증을 비롯해 건축물 컨설팅, 빌딩 기밀성능개선 및 시험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박 대표가 에코리드㈜ 지분 100%를 전량 소유하고 있다. 총자산(2024년) 39억원에 자기자본은 36억원이다. 작년 매출 규모는 2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21년 이후 2억~7억원가량 흑자를 내고 있다.
에코리드㈜의 ㈜오텍 지분 매입은 경영 참여에 목적을 두고 있다. 주당취득가는 평균 2248원, 투자금액은 총 27억원이다. ㈜오텍의 현 주식시세 1827원(11월28일 종가)에 비해서는 5억원가량, 18.7%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오텍은 특수자동차 제조업체로서, 오텍그룹의 모태사이자 지주사격이다. 캐리어 에어컨을 생산하는 냉난방 및 공조기기 업체 오텍캐리어, 상업용 냉장·냉동설비 쇼케이스 제조업체 씨알케이(옛 오텍캐리어냉장), 기계식 주차설비 업체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 등 13개(국내 8개·해외 5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오텍은 창업주인 강성희(70) 회장이 25.59% 1대주주다. 여기에 두 아들 강신욱(40) 오텍그룹 미래전략본부 부사장(3.36%)과 강신형(38) 상무(4.06%)를 포함해 33.02%를 소유하며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오텍은 현재 자사주 4.96%를 가지고 있다. 이를 합하면 37.98%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