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의약품·건강식품 하드캡슐 상장사 ㈜서흥 주식을 160억원 가까이 매입한 올해 90세의 농부가 등장했다.
24일 ㈜서흥에 따르면 우승환(90)씨는 부인 홍종순(84)씨와 함께 단순투자 목적으로 ㈜서흥 주식을 장내 매입해 현재 5.0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각각 4.01%(123억원), 1.08%(34억원)다. 투자금액은 주당 2만6630원인 총 157억원이다.
㈜서흥의 주가는 현재 2만1950원(21일 종가)이다. 우씨 부부는 17.6%, 금액으로는 28억원(주당 4680원)가량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우씨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농사를 지으며 오랫동안 배당수익 중심의 장기 주식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 상장사인 카페24㈜의 우창균(57) 이사의 부친이다. 우 이사는 카페24㈜의 최대주주(지분 8.4%, 특수관계인 11명 포함 23.3%)로서 경영지원 총괄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우씨는 2018년 2월 카페24㈜ 상장 한참 전인 2000년 우 이사(14.92%)에 이어 단일 2대주주로서 13.56%의 지분을 보유하기도 했다. 2022년 11월 남아있던 주식은 모두 정리했다.
㈜서흥은 경영권이 안정적인 편이다. ㈜서흥은 고(故) 양창갑(1923~2016) 창업주에 이어 3남2녀 중 차남인 양주환(73) 회장이 이끌고 있다. 양 회장은 개인지분 25.01%에 두 아들 양준택(44)․양준성(42) 전무 각 7.27%, 6.88% 등 특수관계인 5명을 포함해 52.7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자사주 3.89%를 합하면 56.66%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