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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맞은 SKT…이동통신 리더에서 AI 컴퍼니로

  • 2024.03.28(목) 14:14

유영상 사장 "40년 성과, 도전과 성공의 DNA 덕분"

SK텔레콤이 오는 29일 창사 40주년을 맞는다. 1984년 차량전화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SK텔레콤(당시 한국이동통신)은 1996년 CDMA 상용화부터 2013년 LTE-A, 2019년 5G까지 세계 최초 행진을 이어오며 한국은 물론 전세계 이동통신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동통신 서비스가 제공하는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 스마트폰·장비·플랫폼 등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생태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중심에 SK텔레콤이 있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 사업을 기반으로 미디어·커머스·클라우드와 같은 연관 산업은 물론 메타버스·헬스케어·모빌리티와 같은 새로운 ICT의 성장도 견인했다.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해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한국이 세계 최고의 반도체 강국으로 우뚝 서는데도 기여했다.

불혹(不惑)의 나이에 이른 SK텔레콤은 이제 '글로벌 AI(인공지능) 컴퍼니'라는 비전 달성을 향해 달리고 있다.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하는 '자강'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을 동시 추진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의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40년의 원년이 될 올해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사 AI 연합인 'GTAA(Global Telco AI Alliance)'를 통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글로벌로 확장하고, AI를 기반으로 산업 부흥에 기여하는 새로운 사명을 실현할 방침이다.

GTAA는 SK텔레콤·도이치텔레콤·이앤그룹·싱텔그룹·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이 함께 결성한 AI 연합체다. AI 기술 공동 개발과 사업 협력을 구심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앤트로픽·오픈AI 등과 협업 중인 텔코 LLM(거대언어모델)을 중심으로 AI 추진 엔진을 확보하고, 유무선 네트워크를 AI 유무선 인프라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을 확산할 계획이다. 또 기존 사업의 AI 트랜스포메이션(AIX)을 가속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산업 전반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텔코 고객이 사용하는 AI 서비스를 만들어 AI 시대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40년의 성과는 도전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성공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SK텔레콤만의 DNA가 있어 가능했다"며 "도전과 성공의 DNA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해 AI로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 또 한번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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