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앱 '에이닷(A.)'에 이어 향후 시장에 출현할 새로운 디바이스에 대해서도 맞춤형 AI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스마트폰에 한정된 AI 서비스를 새 디바이스에도 타깃해 선보이겠다는 복안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4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에이닷'을 필두로 AI 서비스를 처음 하다 보니 시행착오가 굉장히 많았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통신 관련 AI 서비스를 이용자들이 많이 원하고, 또 우리도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현재 AI 서비스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봤다. 이에 앞으로 시장에 새로 나올 디바이스에 대한 AI 서비스도 준비해 출시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실 지금 온디바이스는 스마트폰에 한정돼 있는데 현재 계속 새로운 디바이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맹아적인 초기 단계이지만, 새로운 디바이스들이 더 나온다면 그들도 AI 서비스를 타깃으로 할 것이고, (그럼으로써) AI에 가장 적합한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 부분들에 대해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가능하면 서비스 출시까지 한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에이닷을 통해서는 '통신'과 'AI 개인비서'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포부다.
유 사장은 "에이닷의 통화 녹음 요약 서비스에 대해 지난해 이용자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며 "작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AI 개인비서라는 개념이 등장했고 우리도 시작을 했지만, 올해에는 우후죽순으로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어떤 형태인지 정확하게 정해지진 않았지만, 통신 관련 AI 서비스를 계속해 나가되 AI 개인비서와 관련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