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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성장 정체…AI로 돌파구 마련

  • 2026.02.25(수) 07:40

SKT 해킹으로 SKB 작년 8만명 순감
'위약금 면제' KT도 1분기 감소 전망

IPTV(인터넷TV) 성장세가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주요 3사 중 KT와 LG유플러스는 가입자가 소폭 증가했지만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 해킹 여파로 가입자가 대거 이탈했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의 IPTV(VOD 포함) 누적 가입자는 1년새 8만명 이상 줄었다. 지난 2024년말 680만3000명에서 지난해말에는 672만1000명으로 한해 동안 8만2000명(1.20%) 감소했다.

가입자 감소는 지난해 4월부터 7월 사이에 두드러졌으며 넉달 동안 11만1300여명이 빠져나갔다. 이후 8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가입자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경쟁사 중 SK브로드밴드만 가입자가 감소한데는 SK텔레콤의 해킹 영향이 컸다. IPTV가 주로 이동통신, 인터넷 등과 결합 상품으로 제공돼 휴대폰 번호이동 수요가 급증할 때 IPTV 가입자도 함께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비해 KT와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는 소폭 늘었다. 시장 1위 KT는 2024년말 944만9000명에서 지난해말 953만3000명으로 8만4000명(0.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는 557만6000명에서 573만9000명으로 16만3000명(2.9%)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의 경우 특정 통신사의 해킹 여파로 주요업체간 가입자 변동폭이 컸지만, 업계 전체 매출과 가입자 증가폭은 해가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 2020년만 하더라도 연간 가입자 증가율은 10%을 넘겼으나 점점 줄어들어 최근에는 1%대로 주저 앉았다.

실제 국내 IPTV 전체 가입자는 2024년말 2098만명에서 지난해말 2135만명으로 1.8% 증가했고 매출도 같은 기간 5조72억원에서 5조783억원으로 1.4% 느는데 그쳤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밀리고 업계간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성 하락과 성장 정체기를 맞으면서 통신업계는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 요금제 개편, 콘텐츠 투자 등으로 IPTV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SK텔레콤 이슈로 번들 판매하는 영업점들이 영향을 받았고, 올해 1분기에는 KT도 위약금 면제 건이 있어 지난해말 대비 IPTV 가입자 수가 빠질 것"이라며 "인구가 줄고 OTT 쏠림으로 IPTV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업계가) AI 접목 등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이용시간을 늘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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