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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부터 내비게이션이 홍수경보도 해준다

  • 2024.07.10(수) 17:50

정부·민간기업 협력…서비스 고도화 계획

카카오내비에서 홍수경보 지점이 표기되고 있다./그래픽=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내비게이션과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에 홍수 위험 실시간 알림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10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매년 여름철 도로·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을 예방하고자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차·기아, 맵퍼스, 아이나비시스템즈 등 기업들과 손잡았다.

카카오내비는 지난 1월부터 서비스에 돌입했고, 현대차·기아 내비게이션의 경우 지난 4일, 아틀란은 지난 5일 도입했다. 티맵은 이달 중순 서비스에 나서고 댐 방류 정보는 내달중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지도는 이달 중순, 아이나비에어는 이달 하순부터 서비스에 나선다.

이들 내비게이션의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홍수 및 댐 방류 경보 위치와 음성 알림이 제공된다. 아울러 네이버 지도 앱에서 경로탐색을 하면 홍수경보 발령지역이 표기되기도 한다.

10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제공

이번 서비스는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의 결과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 총괄과 TF(태스크포스) 운영을 해왔고, 환경부는 홍수경보와 댐 방류 데이터 제공 측면에서 협력했다.

민간 기업들은 정부 차원의 직간접적 인센티브가 전혀 없음에도 시민안전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서비스 개발에 참여했다.

정부와 민간기업들은 앞으로도 정기적 TF 운영을 통해 내비게이션 앱을 지속해서 개선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국민 피해 최소화와 위기대응역량을 제고하는데 디지털 기술이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민·관협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도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홍수예보 정책과 민간의 첨단 기술을 더욱 접목시켜 홍수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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