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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 티맵의 변신…숙박도 예약하는 '슈퍼앱'으로 진화

  • 2023.10.27(금) 11:26

티맵 숙소예약 서비스 출시
쏘카스테이와 '유사'…기존 숙박앱과도 경쟁 전망

/그래픽=비즈워치

티맵모빌리티가 자사 내비게이션 앱 '티맵'(TMAP)에 숙박시설 예약 서비스를 선보이며 외연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건다.

티맵모빌리티는 27일 티맵에 전국 호텔·리조트 등 숙박시설을 원스톱으로 예약할 수 있는 '티맵 숙소예약'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티맵 숙소예약 서비스는 티맵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다(ONDA·대표 오현석) 등 호스피탈리티 정보기술(IT)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온라인 여행사 등 다양한 사업자와의 제휴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달 기준 티맵에서 예약 가능한 호텔·리조트는 1만2000여 곳에 달하며, 이용자 니즈를 반영해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예약 대상 숙박시설도 캠핑장과 게스트하우스, 모텔 등으로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

이용자가 여행지까지 길 안내를 받으면서 인근 맛집, 카페·관광명소 등을 추천받고, 숙박시설 예약·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은 차별화 포인트다.

티맵모빌리티는 숙소예약 서비스 론칭을 계기로 여행(Travel)과 모빌리티(Mobility) 서비스를 동시에 아우르는 '모빌리티 라이프'(Mobility Life) 시장 트렌드를 본격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티맵모빌리티는 숙박 앱 여기어때와 협업해 아웃링크(외부연결) 방식으로 숙박 예약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사실상 자체 서비스에 나선 셈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 카카오, 야놀자, 여기어때 등 국내 대표적 숙박 예약 서비스와의 직접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티맵의 이번 행보는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지난 5월 '쏘카스테이'를 선보이며 하나의 앱에서 전국 2만5000개 호텔·리조트과 카셰어링 예약을 원스톱으로 가능토록 한 전략과도 유사하다.

이동 경험 제공뿐 아니라 여행·숙박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슈퍼앱'으로 진화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서비스 외연도 확장해 수익성을 더욱 높이는 전략이다. 

김도현 티맵모빌리티 뉴비즈(New Biz) 담당은 "티맵 숙소예약 서비스는 이동의 모든 순간에 고객과 함께하겠다는 티맵만의 확고한 철학을 담아낸 성과물"이라며 "2000만 이용자들이 비용 부담을 덜고, 편리하게 신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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