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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ICT]약속 잡아놓고 못지킨 데브시스터즈의 '노쇼'

  • 2026.03.20(금) 13:35

온라인쇼케이스 '데브나우 2026' 갑작스런 연기
팬·투자자에 준비부족·약속소홀 인상 남길수도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가 '데브나우 2026' 트레일러 영상에 직집 출연해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헤드셋을 끼고 유튜브를 방문했습니다. 데브시스터즈가 전세계 쿠키런 이용자와 소통하는 온라인 쇼케이스 '데브나우 2026' 행사가 잡혔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하는 데브나우는 2022년 이후 4년만에 열리는 행사였습니다. 데브시스터즈가 역점을 둔 신규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죠. 특히 오는 26일 출시하는 데브시스터즈의 야심작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상세 정보와 특징, 개발 비하인드를 들을 수 있으리란 기대가 컸습니다.

약 10분을 기다려도 데브시스터즈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조용했습니다. 4년만에 여는 잔치인데 무언가 이상했습니다. 지난 16일 게시된 데브나우 50초짜리 트레일러(예고) 영상만 떠있을 뿐 라이브의 기미는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트레일러 영상에 붙은 소개글에는 분명 이날 오전 10시로 라이브 시간이 나와있는데도 말이죠.

뒤늦게 데브시스터즈가 행사일정을 오는 21일로 미뤘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행사 시작 하루도 남지 않은 19일 오후 3시께 부랴부랴 이 같은 소식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알린 것으로 보입니다. "더 많은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일정을 변경했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며 사과인지 공지인지 애매모호한 안내문과 함께요.

데브시스터즈는 온라인 쇼케이스 '데브나우 2026'을 20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했으나 하루전인 19일 행사일정을 갑작스럽게 연기했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쿠키런 게임을 즐긴 누적 이용자는 3억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사전 등록자수는 300만명에 달합니다. 이번 온라인 쇼케이스를 기다렸을 전세계 팬들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행보입니다.

더구나 데브시스터즈는 상장사입니다. 신작 출시 기대감으로 주식을 샀을 투자자들에게 개운치 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당장 네이버 종목토론방에는 주가급락을 피하기 위해 데브나우를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주말로 연기한 것 아니냐는 식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새로운 소식들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송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부득이 일정을 하루 조정했다"고 했습니다. 달리 말하면 행사준비가 제대로 안됐다는 얘기인데요. 트레일러 영상에 직접 출연해 데브나우 행사에 와달라고 했던 조길현 대표로선 전세계 팬들과 임직원,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면목없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루 연기'는 단순한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신작 출시가 코 앞인데 쇼케이스조차 제때 열지 못한다면 작품의 완성도와 서비스의 안정성에 대한 팬들의 믿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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