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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바이오 삼총사, 그룹 시너지 확대안 살펴보니

  • 2025.05.15(목) 09:00

HLB제넥스·펩·뉴로트브 3개사 공동 IR 행사
그룹 편입 이후 실적개선·경영이슈 해결 '눈길'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코스닥협회에서 진행된 HLB 자회사 3사 공동 IR행사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김윤화 기자 kyh94@

"HLB그룹에는 그동안 저희에게 없었던 강력한 마케팅, 영업 역량이 있다. 우리는 이를 활용해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는 14일 자회사인 HLB펩, HLB뉴로트브와 함께 서울 여의도 코스닥협회에서 개최한 공동 IR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HLB는 지난해 9월 HLB뉴로토브 인수를 시작으로 11월 HLB제넥스, 올해 3월 HLB펩을 각각 품에 안았다. 이어 지난달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HLB펩과 HLB뉴로토브를 HLB제넥스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HLB제넥스, HLB 편입 이후 최대 실적

HLB제넥스(구 제노포커스)는 2000년 설립된 업력 25년 차의 산업용 특수 효소 전문 제조사다. 주력 제품은 반도체 수처리 공정에 사용되는 효소인 카탈라아제, 프리바이오틱스 제조에 쓰이는 락타아제다.

HLB제넥스는 지난해 그룹 편입 이후 맞은 첫 번째 분기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했다. 주력 제품인 카탈라아제와 락타아제의 매출이 급증한 덕분이다.

HLB제넥스는 HLB의 글로벌 네트워크 등 유·무형의 자산을 활용해 이러한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HLB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B2B(기업 간 거래)를 넘어 B2C(소매)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카탈라아제 등 우리의 킬러 아이템(효자 상품)은 전망이 굉장히 좋으며 꾸준히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며 "HLB그룹의 영업, 마케팅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B2C 시장에 진입할 생각을 하고 있으며 제2, 제3의 카탈라아제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HLB펩·뉴로토브, 그룹 시너지 확대

이어 심경재 HLB펩(구 애니젠) 대표가 주력 사업과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여기서 HLB펩은 HLB그룹과 협력을 통해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능성 펩타이드 화장품 △펩타이드 비만신약 3가지 분야에서 성장 계획을 밝혔다.

HLB펩은 2000년 설립된 업력 25년 차의 펩타이드 기반의 바이오소재 및 신약개발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심경재 HLB펩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코스닥협회에서 진행된 HLB 자회사 3사 공동 IR행사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김윤화 기자 kyh94@

심 대표는 "3월에 HLB에 인수되면서 (소액주주 분쟁 등의) 경영 이슈가 모두 해결됐다. 5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하면서 유동성도 풍부해졌다"며 "무엇보다 HLB그룹 합류로 네트워킹이 강해졌다. HLB제넥스, HLB제약 등과 협업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HLB펩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어느 회사보다 펩타이드 분야에서 많은 기술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추가로 화장품과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더해지면 기업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연단에 선 김대수 HLB뉴로토브(구 뉴로토브) 대표는 개발 중인 난치성뇌질환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HLB뉴로토브는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전임교수인 김 대표가 2021년 설립한 난치성뇌질환 전문 신약개발사다.

회사의 리드(선두) 파이프라인은 근긴장이상증 치료후보물질 'NT-1'이다. 현재 전임상 시험을 모두 마쳤으며 올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다. 파킨슨병 후보물질인 'NT-3'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실험을 거쳐 2027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HLB는 신약개발의 최전선에서 굉장히 큰 도전을 해온 회사로 이 분야에서 많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HLB그룹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임상수탁기관(CRO) 자회사인 HLB바이오스텝과 협력하면서 전임상 시험을 비용이나 효율 면에서 굉장히 효과적으로 마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희 약물이 개발되고 매출이 나오기 시작한다면 5년 후에는 적어도 영업이익 5조원 규모의 회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글로벌 50위권 제약사 안에 드는 규모로 주주분들이 기대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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