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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아파트 통했나' 파주운정 청약 열기에 사전청약 흥행

  • 2022.02.22(화) 16:38

3차 민간 사전청약에 2만2000명 몰려
신청자 80% 파주운정…공공분양도 흥행
GTX 등 기대감에 집값도 여전히 상승세

3차 민간 사전청약 1003가구 물량에 2만201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2차 민간 사전청약의 흥행에 이어 3차에서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파주운정이 인기를 끌었다. 신청자의 80%가 파주운정에 몰렸고 일반공급 경쟁률은 74.62대 1의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민간 사전청약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한 공공분양 일반공급 경쟁률도 28.2대 1로 인기를 끌었다.

파주 운정신도시/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흥행 이어간 3차 민간 사전청약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일(21일) 3차 민간사전청약 일반공급 1순위 청약 결과 375가구 모집에 1만7584명이 신청하며 최종 경쟁률 46.89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은 628가구 모집에 4426명이 신청하며 경쟁률 7.05대 1로 집계됐다.

지구별로는 파주운정 A33블록 우미린의 인기가 높았다. 188가구 모집에 1만4028명이 신청하며 경쟁률 74.62대 1을 기록했다. 19가구로 물량이 적었던 84B타입은 경쟁률이 91대 1로 나타났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양주회천 A20블록 대광로제비앙 2차는 187가구 모집에 3556명이 신청하며 경쟁률 19.02대 1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점은 74타입의 경쟁률이 84B타입보다 높았던 점이다. 84타입 분양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눈치싸움으로 좁은 면적타입을 선택하며 수요자들이 몰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별공급도 파주운정 지구의 경쟁률이 높았다. 313가구 모집에 3626명이 신청하며 11.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양주회천 지구는 315가구 모집에 800명이 신청해 경쟁률 2.54대 1로 집계됐다.

지난달 일반분양 경쟁률이 56대 1로 나타났던 2차 민간 사전청약에 이어 연이은 청약 흥행이다.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 청약의 흥행이 쉽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46.89대 1이라는 경쟁률은 높은 경쟁률로 해석된다.

3차 민간 사전청약 지구의 공통점은 GTX 예정지이자 2기 신도시라는 점이다. 발전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수요자들이 몰렸던 것으로 분석된다. '4억원대' 파주운정 분양 봇물…공공분양vs민간 사전청약(2월15일)

파주운정 우미린의 추정 분양가는 84A가 4억4070만원, 84B 4억3060만원으로 4억원대로 인근 아파트 대비 1억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책향기마을15단지 상록데시앙 전용면적 84㎡는 지난 11월 5억8500만원(11층), 5억7250만원(4층)에 거래됐다. 진흥효자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5억원(12층)에 거래됐다.

파주운정, GTX·2기 신도시 등 기대감 

3차 민간 사전청약의 흥행은 파주운정의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청자 2만2010명의 80.2%인 1만7654명이 파주운정에 신청했다.

파주운정의 인기는 사전청약 외 공공분양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달 분양한 LH 공공분양 파주운정3 A16블록 안단테의 경쟁률은 28.18대 1로 집계됐다. 특히 84타입 물량의 경우 경쟁률이 84.12대 1까지 치솟았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지난해 파주 청약 시장의 인기는 높았다. 지난해 11월 'GTX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경쟁률 79.7대 1을 기록했으며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는 36.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다만 올해 파주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청약 신청자가 분산돼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으나 실제로는 많은 수요자들이 모였다.

이달만 해도 '파주 운정신도시 신영지웰'의 민간분양이 예정돼있다. 다음달 대방건설 '파주운정신도시6차 디에트르'와 상반기 중 호반건설에서 2개 단지 아파트 공급도 계획돼 있다.

파주운정3 지구는 GTX-A 노선,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등 개발 호재 대한 기대감이 있는 곳이다. 

또 전국적으로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2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값 동향 통계를 보면 경기도 가격 변동률은 -0.02%로 하락세를 보였다. 파주 변동률은 0.07%로 지난주 0.03%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파주 아파트 값 변동폭이 경기도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높다"며 "일부 신도시에서 하락 지역도 나타나는 반면 파주는 가격 상승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청약시장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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