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노 음식문화 평론가의 기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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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님이 담장을 뛰어 넘었다?

  '담장 너머에서 구수하면서 기름지고, 향긋하면서 깔끔한 음식냄새가 흘러나와 코끝을 자극한다. 마침 지나던 스님이 냄새를 맡고는 식욕을 참지 못해, 수 년 간의 수행마저 팽개친 채 담장을 뛰어 넘어 음식 앞으로 달려갔...

  윤덕노 음식문화 평론가 · 2013.07.26(금)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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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조의 닭갈비, 계륵의 진실

  닭에는 모두 일곱 쌍의 갈비가 있어 닭의 폐와 심장을 보호한다. 닭갈비 살은 닭이 숨을 쉴 때 갈비가 움직이도록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갈비와 갈비 사이에 있는 근육이다. 닭갈비는 이 근육을 먹는 것인데 닭백숙이나...

  윤덕노 음식문화 평론가 · 2013.07.19(금)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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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리를 태우는 잔치 '소미연(燒尾宴)'

  직장에서 승진하면 상사와 동료를 초대해 한턱을 낸다. 승진 축하에 대한 고마움의 인사이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의 표현이다. 승진 축하 자축연은 옛날부터 있었는데 역사에서는 이런 잔치를 소미연(燒尾宴)이라고 한다. ...

  윤덕노 음식문화 평론가 · 2013.07.12(금)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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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싸움에 등터진 프렌치 프라이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졌다. 10년 전 미국과 이라크 전쟁 유탄이 엉뚱하게 감자튀김, 프렌치 프라이(French Fries)로 튀었다.프랑스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 계획에 반대하며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다. 중동지역에서...

  윤덕노 음식문화 평론가 · 2013.07.05(금)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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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갱의 교훈

  달달하면서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좋은 양갱은 팥이 주원료다. 전통 한과로 아는 사람도 많지만 중국에서 기원해 일본에서 발달한 과자다. 양갱이 도대체 무슨 뜻일까? 겉포장에 적힌 한자 羊羹(양갱)에 답이 들어있다. 양...

  윤덕노 음식문화 평론가 · 2013.07.01(월)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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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하고 싶다면…웅어 구이를

  원하는 목표를 이루려면 와신상담의 각오가 필요하다. 괴로움을 견디며 기회가 올 때까지 실력을 쌓아야 한다. 실력은 어떻게 닦아야 할까? 치밀한 기획과 철저한 준비가 필수다. 방법을 잘 모르겠으면 '웅어'라는 생선을 ...

  윤덕노 음식문화 평론가 · 2013.06.21(금)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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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족발과 술 한 잔

  산해진미란 무엇일까? 비싸고 맛있다고 다 산해진미가 아니라 아무나 먹지 못하는 귀한 음식이어야 한다. 이를테면 상어 지느러미, 제비집 요리, 사슴꼬리, 곰발바닥 같은 팔진미가 산해진미다. 팔진미 중에서도 진짜 맛있기...

  윤덕노 음식문화 평론가 · 2013.06.14(금)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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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우언라이와 북경 오리구이

  1971년 7월 9일, 헨리 키신저 박사가 미국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비밀리에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중국과의 화해 가능성을 타진하라는 닉슨 대통령의 밀명을 받고 극비 방문한 것이다. 키신저는 이틀간 저우언라이(周恩...

  윤덕노 음식문화 평론가 · 2013.06.07(금)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