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즐거워야 내 일이다`의 저자 이인재씨는 미국물을 먹은 유학파다. 그는 `멀쩡한` 외국계 증권사를 때려치고 인력거를 끌겠다고 나섰다. 주위에서는 모두 뜯어 말렸다. 이 책은 인력거 사업을 `나홀로` 추진해 2년6개월 만에 2만5000명의 손님을 끌어 들이며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린 스물일곱 창업가의 성장기다.
그는 인력거 사업이 "나만 할 수 있는 일, 나밖에 모르는 일,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고 여겼기에 사업을 강행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중요하지 않았다.
사업이 순조롭게 출발한 건 아니었다. 사용자가 몰리는 IT 관련 사업도 아니고, 사업 자금을 투자받아 시작하지도 않았다. 6개월, 1년이 지나도 사업은 지지부진하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주변 사람들은 "이게 돈을 벌 수 있겠냐" "서울은 비탈이 많은데 되겠냐"며 차가운 말을 뱉었다.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라며 권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제 사업은 일정 궤도에 올랐다. 각 지방자치단체나 기업에서 아띠인력거를 찾는다. 두 대로 시작한 인력거는 스무 대로 늘었고 인력거 라이더도 두 명에서 스물다섯 명으로 늘었다. 예약 전화는 불이 난다. 서울을 비롯해 여기저기서 아띠인력거를 따라 한 업체도 생겼다.
그는 사업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회사를 키우다보면 돈은 언젠가 따라 올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인생은 저마다의 실험"이라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말처럼 자신이 체득한 경험을 따르고자 했다. "내 인생을 실험하기에 창업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강조한다.
이인재씨는 일이 놀이라고 말한다. 인력거를 타러 나오는 날이면 동료들과 장난도 치고, 예쁜 여성이 지나가면 `오 프리티 우먼(Oh, Pretty Woman)` 노래도 부르며 재밌게 일한다. 일을 마치고 돌아와 땀범벅이 된 몸을 씻을 때면 가슴이 뿌듯해진다. 이런 그답게 좌우명은 "한 번뿐인 인생, 즐기자!"다.
[지은이 이인재/ 펴낸곳 슬로비/ 243쪽/ 1만5000원]
목차
1막 내 일을 찾아서
2막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3막 다시 한번 기지개를 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