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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새 먹거리 준비 착착

  • 2015.03.05(목) 10:28

ESS·초저온물류 등 신사업 진출 박차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미래 신성장동력을 준비하고 있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에 대한 얘기를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
유진그룹 하면 모기업인 유진기업의 레미콘과 콘크리트 등 건설소재 회사로 잘 알려져 있죠. 그런데 최근 유진그룹이 신재생 및 친환경에너지 사업으로 분야를 넓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올 초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사업구조 혁신을 이야기한 바 있는데요. 신사업 진출도 그 일환인 것 같네요. 자세한 얘기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워치> 노명현 기자 통해서 들어보죠.

 

<앵커1>
우선 유진그룹, 예전에 재무구조 악화로 경영 위기에 몰렸던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관련 내용 한번 정리해 주시죠.
<기자1>
네, 유진그룹은 지난 2008년 1월 하이마트를 인수했는데요. 그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돼 2009년 6월 주채권은행인 농협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했습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유휴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개선활동으로 8300억원을 확보했는데요. 이를 통해 2008년 당시 310%였던 부채비율을 2년 만에 166%로 낮춰 재무약정을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2012년 하이마트를 매각했고, 현재까지 유진기업은 부채비율을 11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2>
그렇군요. 
재무구조는 개선했다. 일단 알겠는데요. 그럼 작년 실적은 좀 어땠습니까?
<기자2>
유진기업의 작년 매출액은 7390억원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했는데요. 반면 영업이익은 303억원에 머물며 21.1% 감소했습니다. 주요 영업지역의 레미콘 출하량이 늘어 매출은 성장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과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입니다.

 

다만 올해는 전방산업인 건설업황이 개선되고 있어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3>
그렇군요. 전방산업인 건설업이 살아나고는 있지만 레미콘이나 아스콘 등의 사업은 앞으로 높은 성장성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은데요. 유진이 신사업에 뛰어드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3>
네, 유진기업의 주력은 레미콘 등을 비롯한 건설소재 사업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 분야의 성장성이 높지 않기에 주력사업의 경쟁력은 유지하면서도 향후 신성장동력이 될 사업을 찾고 있는 것인데요.

 

올 초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그룹 전체의 사업구조와 경영시스템 교체를 예고했었습니다.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나 초저온물류 사업 등에 뛰어든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이후 추가적인 M&A를 통한 사업 확장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4>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거군요. 그러면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좀 있습니까?
<기자4>
네, 작년 10월, 유진기업 계열사인 유진에너팜은 새만금개발청이 주도하는 대형 개발사업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부문에 참여하기로 했는데요. 이 사업은 풍력발전 안정화를 위한 11MWh(메가와트시), 마이크로그리드용 10MWh 등 21MWh 규모의 ESS와 EMS(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설치된 ESS는 풍력발전 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송배전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 작년 말에는 자회사인 유진초저온이 인천시 송도 LNG 기지 인근에 초저온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진출했는데요. 바다로 버려지는 LNG 냉열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전력을 70% 이상 아낄 수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유진엔랩이 바이오가스 정제관련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독일의 카보테크사와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유기성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주력인 레미콘에서 벗어나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진그룹이 어떤 결과물을 얻을지 지켜봐야겠네요. 지금까지 비즈니스워치 노명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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