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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떠난 'NIM' 돌아오는데…이제는 비이자 이익 고민

  • 2021.04.05(월) 16:51

대출취급액 늘고 금리도 상승…NIM 회복 전망
개인투자자 증가·금소법에 비이자이익 먹구름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주요 은행들이 지난 1분기 이자이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출 취급액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시장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핵심 수익지표인 NIM(순이자마진)이 늘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다만 비이자 이익의 경우 금융소비자보호법 도입 등의 영향으로 방카슈랑스, 금융투자상품 판매가 깐깐해지면서 증가세가 꺾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81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 670조2000억원에 비해 11조4000억원(1.70%) 증가한 것이다.

2019년 말 610조7000억원에서 2020년 3월 말까지 9조3000억원(1.50%)늘었던 것에 견줘보면 취급규모가 2조원이나 늘었다.

주목할 점은 그간 은행들은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대출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이익의 수준이 꾸준히 줄어들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이 수준이 회복될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국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 1.41%로 시작해 4분기에는 1.38%까지 떨어졌다. 1.38%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그만큼 은행들이 대출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이자이익이 적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올해 1분기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덩달아 시장금리도 상승하고 있어서다.

구체적으로 은행이 금리 산정 시 벤치마킹하는 대표적인 금리인 국고채 금리는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 초 0.93%까지 떨어졌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1.15%까지 올랐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대출 자제령’이 은행들의 이자이익 회복세에는 오히려 득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은행들은 가파른 신용대출 증가세를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우대금리 축소 등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대출취급액 증가세는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 1분기는 시장금리 상승과 함께 우량 대출 자산이 꾸준히 증가했고, 대출 채권 운용실적역시 나쁘지 않기 때문에 순이자마진이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은행들이 수익 다변화를 위해 추구했던 비이자 이익의 경우 성장세가 꺾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비이자 이익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는 금융소비자 보호법의 도입으로 인해 금융투자상품, 방카슈랑스 등 보장성 상품과 투자성 상품 판매가 깐깐해졌기 때문이다.

은행 한 PB는 "지난해 동학개미 열풍이 불면서 개인이 직접 시장에 투자하는 추세가 강해진데다가, 금융소비자 보호법 등으로 인해 보장성 상품과 투자성 상품 판매 제안이 쉽지 않게 된 것이 사실"이라며 "결국 일선 영업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비이자 이익 중 수수료 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1일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만난 시중 은행장들은 금융소비자보호법과 관련해 다양한 가입시간 단축 등의 건의사항을 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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