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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 ‘사교육 재벌’ 메가스터디 손주은 성악가 딸 건강식품 CEO 변신

  • 2025.04.07(월) 07:10

[중견기업 진단]Up 메가스터디
손희소, 올해 2월 ‘이너니스’ 창업
장남 손희재도 감사로 이름 올려
후계 승계 오리무중 속 행보 촉각

‘사교육 재벌’ 메가스터디그룹 창업주인 손주은(64) 회장의 맏딸이 건강식품 회사를 차렸다. 손 회장의 후계 승계가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2세가 경영자로 변신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성악가로 활동했던 맏딸 손희소의 변신

7일 업계에 따르면 손주은 회장의 1남1녀 중 장녀 손희소(32)씨가 올해 2월 ‘이너니스’를 창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 자본금은 2000만원이다. 손희재씨는 현재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손 창업주의 장남 손희재(29)씨 또한 감사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건강식품을 비롯해 화장품·일반식품 제조·유통, 부동산 임대·관리,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한다. 본점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의 오피스텔 ‘현대렉시온’에 두고 있다. 손 회장 개인 소유인 메가스터디교육 본사 사옥(덕원빌딩)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에 인접해 있다. 

손희소씨는 한때 소프라노 성악가로 활동했다는 것 외에는 커리어에 대해 알려진 바가 전혀 없었다. 맨하탄 음대 출신으로 주로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공연했다. 2018년 1월에는 옛 계열사 메가C&S(작년 8월 메가스터디교육에 흡수합병)가 운영하는 독서실 ‘잇츠리얼타임’에서 음악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게다가 손 창업주의 자녀들은 메가스터디 경영에 발을 들인 적이 없다. 손 회장이 메가스터디를 창업한 때는 2000년 7월이다. 2세 후계구도에 관한 한, 25년이 다 되도록 지금껏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의미다. 

따라서 베일에 가려져 있던 2세가 개인회사를 차렸다는 것 것만으로도 분명 예사롭지 않은 행보다. 사업 초기인 현 단계에서는 ‘이너니스’를 통해 독자적인 사업에 나설지, 아니면 이를 기반으로 승계의 지렛대로 활용할지 등등의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메가스터디 핵심 계열사 지배구조

손주은 변함없는 오너십…후계 승계 ‘베일’

메가스터디그룹은 모태사이자 지배회사인 메가스터디㈜와 사업 주력사인 초·중·고등 교육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을 양대 축으로 교육·출판·급식·골프장·투자 분야 등에 걸쳐 총 34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오너 3남매 중심의 핏줄 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손 창업주를 위시해 남동생 손성은(58) 메가스터디교육 대표와 막내여동생 손은진(53) 메가스터디㈜ 각자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 

2세 지분 대물림 또한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손 회장은 메가스터디㈜ 32.08% 1대주주다. 또한 손성은 대표와 메가스터디교육 공동 최대주주로서 14.9%를 보유함으로써 변함없이 강력한 오너십을 쥐고 있다. 반면 2세들의 계열 주식은 미미하다. 부친으로 부터 주식을 증여받은 적이 없고, 모두 장내에서 취득한 주식이다.  

손희소씨는 메가스터디㈜ 0.57%를 소유 중이다. 2020년 12월~2022년 10월 9억원가량을 들여 사모은 주식이다. 이외에 2021년 7월~9월 5억원에 매입한 메가스터디교육 0.06%를 가지고 있다. 손희재씨는 2020년 12월~2022년 3월 7억원에 취득한 메가스터디㈜ 0.47%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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