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재벌’ 메가스터디가 벌이가 점점 좋아지며 배당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창업자인 오너 손주은(62) 회장은 올해 72억원을 맛보게 됐다. 1년 전보다 18억원가량 불어난 액수다.

메가스터디㈜ 8년 만에 최대 배당
1일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2022사업연도 결산배당으로 주주들에게 주당 1050원(액면가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총배당액은 120억원이다. 2021년 보다 주당 450원(75%) 확대했다. 총액으로는 49억원 증액한 것으로 2014년(137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주력사 메가스터디교육은 주당 2100원(액면가 100원)을 계획하고 있다. 배당총액은 247억원이다. 앞서 2021년에 전년 대비 167%(주당 1250원·총 147억원) 인상한 주당 2000원(236억원)을 푼 데 이에 2년 연속 사상 최대 배당이다. 실적 호전을 배경으로 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작년에 매출(연결기준) 836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8.8%(1320억원)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340억원으로 35.8%(354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1%에서 16.1%로 상승했다. 순익 또한 985억원으로 20.8%(169억원) 불어났다. 2022년 배당성향은 25.1%다.

손주은·손성은 형제 88억→110억
이번 배당으로 오너 형제 또한 올해 적잖은 배당금을 손에 쥘 것으로 보인다. 창업자인 손주은(62) 회장 72억원, ‘2인자’인 동생 손성은(56) 메가스터디교육 대표 38억원 도합 110억원이다. 손 대표는 작년보다 18억원, 손 대표는 4억원가량 증가했다.
메가스터디 계열은 지배회사 메가스터디㈜와 사업 주력사 메가스터디교육 이원(二元) 구조다. 2015년 4월, 모태 메가스터디㈜가 주력사업이던 초·중·고등 교육부문을 현 메가스터디교육으로 떼어낸 데 따른 것이다. 이어 메가스터디㈜는 메가엠디 등 11개사, 메가스터디교육이 대학편입업체 아이비김영 등 11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양대 계열사 최상단에 사주인 손 회장이 위치한다. 메가스터디㈜ 1대주주로서 지분 30.32%를 소유 중이다. 메가스터디교육 또한 손 대표와 함께 13.53%를 보유한 공동최대주주다. 손 대표는 이외에 메가스터디㈜ 3.6%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