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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원대 진입한 원·달러 환율…코스피 2700선 돌파 전망

  • 2025.05.07(수) 09:03

대신증권 7일 원화가치 급등에 따른 코스피 전망 내놔
연휴동안 원·달러 환율 1300원대 진입, 원화가치 상승
투자심리 회복으로 2분기 코스피 2700선 돌파 가능성
원화 강세계속? "당분간 이어진다"VS"다시 달러 강세"

연휴동안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진입하면서 원화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도 27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전반적인 국내 경제지표가 위축됐지만, 환율이 13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일방적인 원화약세 상황은 벗어났다는 평가다. 덕분에 투자심리 회복으로 코스피지수도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원화 가치 급등에 따른 코스피 지수 전망을 분석했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연휴동안 130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일(현지시각)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참석차 방문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환율이 이번주는 좋은 방향으로 갔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연휴 동안 대만달러와 원화가 급등세를 보였다"며 "연휴 기간동안 대만달러는 5.98%, 원화는 3.97%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에서 1365원대까지 내려 앉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대만의 경제구조가 비슷하고 외환시장 규모는 대만보다 한국이 상대적으로 크다"며 "이에 원화가 간접 헤지자산으로서 두각을 나타내며 대만 달러 급락(가치급등)과 맞물려 원·달러 환율 하락폭도 확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원화가치 급등은 그동안 일방적으로 원화 약세를 겪어야만 했던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원화 급등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으로 판단한다"며 "지난해 말 계엄령 사태, 트럼프 관세정책 쇼크 등이 맞물려 원화는 최근까지 일방적인 약세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 주말 기점으로 달러대비 원화 약세 강도는 117p대로 하락 반전했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중반대로 하향 안정하는 국면에서는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코스피 상승 압력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2분기 중으로 코스피 지수가 2700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점쳤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연휴를 앞두고 2550선을 넘었고 단기적으로는 2600선 돌파도 가능하다"며 "한국의 견조한 수출과 반도체 주도의 실적전망 상향조정, 원화 강세 압력으로 인한 외국인 순매수 전환도 코스피 반등 탄력에 힘을 실어주면서 2분기 코스피 2700선 돌파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역시 연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 권아민·엄서진 연구원은 "연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기조는 유효할 것"이라며 "달러화 고평가 해소 및 한국 경상수급의 순환적 회복 등이 근거"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환율 급락이 계속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과 1300원대 하향 안정화를 기대하긴 이르다"며 "달러와 원화가 정규장에서 급락 출발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정부와의 협상 불확실성과 함께 단기적으로 달러화 반등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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