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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자본시장전략포럼' 개최…기업 밸류업‧자사주 소각 등 긍정평가

  • 2025.04.08(화) 15:00

금융위‧금감원‧거래소 등 8일 제1차 자본시장전략포럼 개최
자본시장 긍정 평가…밸류업 참여 기업‧자사주 소각 증가
성장률 하락 속 새 과제 지속 발굴…5월 중 2차 포럼 개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당국 등 자본시장 관계기관들이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밸류업(기업가치제고)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이 늘고 자기주식 소각도 증가하는 등 지금까지 추진해 온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 하락,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라 앞으로 자본시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예정인 만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 발굴에도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예탁결제원 등 자본시장 관계기관들은 8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모여 제1차 자본시장전략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금융투자협회 및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대표, DS자산운용 장덕수 회장, 삼일회계법인, 자본시장연구원, 학계 등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3월 자본시장 관련 중장기적 시장대응 전략을 꾸리기 위해 자본시장전략기획과를 신설한 바 있다. 아울러 자본시장 발전과 새로운 과제 발굴 논의를 위해 자본시장전략포럼을 구성하고 8일 첫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최근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 등 대내외 경제‧금융 여건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정부는 시장안정을 확고히 유지하기 위해 만전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자본시장이 대내외 투자자 신뢰를 바탕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소영 부위원장은 최근 금융당국이 추진해 온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의 긍정적 효과를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몇 년간 금융위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해왔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도 확대하는 등 시장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 하락‧인구구조 변화 등 구조적 문제로 인해 자본시장 제도를 더 손봐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한국 경제는 잠재성장률 하락,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등 추세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따라 자본시장 역할은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간 추진해 온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은 일관되게 추진하되, 중장기 관점에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새로운 과제 발굴 논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최순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향후 인구고령화, 인공지능(AI) 등 기술변화 등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늘 첫 회의를 연 자본시장전략포럼은 5월 중 두 번째 포럼을 열어 추가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금융위는 "그간 추진해 온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금융투자 산업 고도화, 자본시장 질서 확립 등 선진화 노력을 지속하고 국민 자산형성과 기업 성장을 위한 중장기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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