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자산운용이 안개 속에 놓인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상품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략 펀드를 제시했다.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 보단 안정적으로 일정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제시했다.
KB자산운용이 11일 제안한 전략펀드는 총 7종이다. 우선 변동성이 높아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 비중을 높이고 분산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채권형 펀드는 금리 인하 시기에 비교적 일정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미국채는 주요 선진국 중 여전히 높은 이자를 제공하기 때문에 변동성 확대 시기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KB자산운용은 KB미국중단기국채 펀드를 운용 중이다. 단기채와 중기채 이상에 투자해 안정적인 현금흐름, 낮은 변동성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아울러 KB미국장기국채플러스도 장기국채와 일부 크레딧물에 투자해 금리 하락 시기에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기조와도 맞물리는 상품이라 볼 수 있다.
KB자산운용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조치로 글로벌 관세전쟁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조금이라도 위험을 줄이려는 투자자는 KB글로벌대표자산분산 펀드가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해당 펀드는 전통적 자산배분 전략인 주식(60%)과 채권(40%)에 분산투자하며 미국‧유럽‧신흥국에 대한 지역, 자산별 분산 투자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KB자산운용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선고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어 상승 여력이 있는 국내 주식시장에선 밸류업 등 주주환원 정책 가능성이 높은 펀드를 추천했다. 대표적으로 KB코리아밸류업액티브, KB스타코리아밸류업인덱스 2종이다. 해당 펀드에는 배당 매력이 높고 저평가된 우량 기업들이 주로 담겨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미국 기술주 등 성장 중심 종목에 대한 투자를 놓치고 싶지 않은 투자자에겐 KB미국대표성장주와 KB RISE미국ETF모아드림 펀드 2종을 추천했다.
KB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미국 기술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저보수 미국 ETF를 활용해 분산투자, 변동성 관리도 가능하다"며 "미국시장의 우상향을 기대하는 투자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할 만한 펀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