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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유예' 국내 증시도 급등…매수 사이드카 발동

  • 2025.04.10(목) 09:25

트럼프, 중국 제외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
간밤 미국증시 폭등→국장으로 상승세 이어져
삼성전자 6%, SK하이닉스 14% 급등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가 급등한 가운데 한국 증시도 상승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코스피가 2400포인트를 회복한 가운데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매수 사이트카가 발동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42%(191.43) 상승한 2395.13, 코스닥은 4.15%(26.73) 오른 643.39로 출발했다.

증시가 한꺼번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8월6일 이후 처음이다. 사이드카는 주식시장에서 선물 가격 급등락이 현물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프로그램 매매를 제한하는 제도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거래일 종가와 비교해 5% 이상 변동하고 1분 지속할때 발동한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9시 5분을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6.6% 급등했고 △SK하이닉스 14.42% △LG에너지솔루션 5.41% △현대차 6.63%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주요 무역 상대국에 대해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다고 밝혔다. 기본관세 10%를 유지하면서 상호관세 유예를 통해 관세 협상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 관세는 125%로 올렸다. 

이에 지난밤 미국 증시가 폭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날 하루 만에 12.2%, 대형주로 구성된 S&P500은 9.5%,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는 7.9% 각각 올랐다. △관련기사: 트럼프 "관세 유예"에 미국증시 폭등…테슬라 22.7% ↑(4월10일)

한편 국내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났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께 프리마켓 전 종목 평균 상승률은 6.03%였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6.60% 상승 거래된 데 이어 △SK하이닉스 12.85% △한화오션 8.31% △현대차 7.25% △두산에너빌리티 9.68% 상승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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