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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미국 S&P500 ETF 유보 배당금 15분기 나눠 지급

  • 2025.05.07(수) 09:23

TR→PR 전환에 따른 새 정책…기존 자산 매각해 재원 확보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100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에게 유보 배당금을 포함한 추가 분배금을 15분기에 걸쳐 지급한다. 올해 초 이들 ETF를 자동재투자(TR) 방식에서 분배금 지급(PR) 방식으로 전환한 데 따른 조치다.

삼성자산운용은 7일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 등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의 분배 정책을 공개하고, 상장 이후 발생했으나 재투자돼 온 배당금을 오는 7월부터 2029년 1월까지 분기별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R ETF는 보유 기간 발생한 배당금 등 모든 수익을 분배하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삼성운용은 지난 2021년 4월 상장 이후 2종의 ETF에서 발생한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분배하지 않고 재투자하는 데 사용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오는 7월부터 해외주식형 TR ETF는 발생한 배당금을 매년 1회 이상 결산·분배해야 해 더 이상 TR 구조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을 상장 이후부터 현재까지 TR 방식으로 운용해 온 삼성운용은 지난 1월 이들 상품을 분기마다 분배금을 지급하는 PR형으로 변경했다.

회사는 PR형 변경과 함께 분배금 지급 정책도 변경했다. 과거 TR형으로 운용할 때 발생했던 배당금을 추가 분배금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추가 분배금의 재원은 기존 자동 재투자한 자산을 다시 매각하는 방식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유보 배당금 분배는 매년 1, 4, 7, 10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이뤄진다. 지급일은 기준일 다음 달 두 번째 영업일이다. 올해는 7월 31일과 10월31일 보유자에게 각각 8월 4일과 11월4일 지급할 예정이다. KODEX 미국S&P500의 유보 배당금 분배율은 지급 분기의 기준가격(NAV) 대비 약 0.27%이며 KODEX 미국나스닥100은 약 0.14%로 책정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 발표 이후 분배 방식에 대해 궁금해하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아 법무법인, 세무법인 등과 함께 분배금 지급 방식에 대해 여러모로 고민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보 배당금과 별도로 삼성운용은 분배형 전환에 따른 첫 분배금도 지급한다. 올해 1~3월까지 발생한 배당금을 기반으로 이날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에 각각 주당 56원과 33원의 분배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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