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의 '메디큐브'와 더파운더즈의 '아누아' 등 K뷰티 브랜드들이 인기 품목인 '인공눈물 세럼' 생산을 중단한다. 세럼을 인공눈물로 착각해 눈에 넣는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소비자원의 지적에 따른 조치다.
4일 소비자원은 주요 4개 온라인 플랫폼을 조사하고 더파운더즈의 아누아, 아이더블유컴퍼니의 '리르', 차에이아이헬스케어의 '제이준코스메틱',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등 4개 브랜드 제품이 인공눈물과 구분하기 어려운 용기에 담겨 있어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화장품을 인공눈물로 오인해 안구에 넣은 사례'는 총 4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부터 국내 뷰티 기업들이 내놓기 시작한 '일회용 세럼'은 용기가 인공눈물 용기와 흡사해 착오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왔다. 실제로 올해 2월엔 세럼을 점안해 안구에 손상을 입은 사례가 접수됐다.
세럼이나 앰플 등의 화장품에는 성분을 잘 섞이게 하는 계면활성제,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는 보존제 등이 함유돼 있어 안구에 닿으면 자극을 유발하고 독성 결막염이나 각막 상피 손상 등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해당 업체들은 모두 제품 포장재나 판매 페이지에 '의약품이 아닌 화장품'이라는 주의사항을 기재했다. 하지만 개별 포장에서는 소비자가 해당 내용을 쉽게 인지하기 어려웠다. 이에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4개 업체에 제품 개선이나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아이더블유컴퍼니와 에이피알, 더파운더즈는 해당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차에이아이헬스케어는 용기 디자인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소비자원은 제품 사용 전 용기에 기재된 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할 것, 어두운 곳에서의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화장품 등을 인공눈물로 오인해 점안했을 때는 즉시 깨끗한 물로 눈을 씻어내고, 안과에 내원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