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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 녹는 '1538℃' 이름 딴 테마파크 운영

  • 2021.06.30(수) 14:04

포항 본사 곁 복합문화공간 '파크 1538'
홈페이지서 사전 예약하면 무료 관람

포스코는 포항 본사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파크(Park)1538'을 지난 4월 개장했다고 밝혔다. 

파크 1538이라는 명칭은 철의 녹는 점(1538℃)을 따 붙였다. '철의 무한한 가능성, 포스코인의 땀과 열정'을 이름에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총면적 2만9000㎡, 길이 1.2km 규모에 '수변공원-역사박물관-홍보관-구름다리-명예의 전당'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프로축구장 포항스틸야드 입구에서 시작해 포항제철소 입구로 연결되는 위치다.

파크 1538 내 홍보관 앞에 서 있는 론 아라드의 조형물/사진=포스코 제공

공간 조성에는 포스코 소재를 활용한 강건재 총 807톤(t)이 사용됐다. 합금도금해 녹슬지 않도록 한 포스코의 고급철강 제품인 포스맥(PosMAC)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철강 기업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보여주려 했다는 설명이다.

파크 1538이 시작하는 수변공원은 기존에 있던 습지를 활용해 철과 자연을 테마로 설계한 친환경 휴게공간이다. 연못 분수대를 중심으로 꾸며졌으며 국가등록문화재 제217호인 삼화제철소 고로를 볼 수 있다. 이어진 역사박물관에는 1968년 창립해 지금까지 성장한 포스코의 사료들이 전시돼있다.

홍보관은 100년 기업을 향하는 포스코의 현재와 미래 구상을 △미디어 아트 △제품 모형 △인터랙티브 영상 등으로 관람할 수 있다. 홍보관은 1985년부터 운영해 오던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야외에는 인도 출신 설치미술 거장 아니시 카푸어(Anish Kapoor), 세계 3대 디자이너 론 아라드 (Ron Arad)의 조형물이 있다.

홍보관과 명예의 전당은 234m의 철제 구름다리로 연결된다. 명예의 전당에는 창립요원, 역대  최고경영자(CEO), 명장(名匠) 등 포스코인들을 명판이 설치돼 있다. 사전 신청으로 가능한 제철소 견학에는 투명 OLED  화면이 달린 미디어투어 버스가 투입된다.

수변공원은 상시 개방된다. 역사박물관-홍보관-제철소 견학은 사흘 전까지 사전 예약하면 코스를 선택해 개인 및 단체 인원 기준에 맞춰 관람할 수 있다. 포스코가 파크 1538을 알리기 위해 뮤직비디오와 예능 프로그램 형태로 각각 제작한 2편의 홍보 영상은 6월말 현재 유튜브에서 각각 16만회가량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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