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교체를 앞둔 당신. 가을에 접어드니 스마트폰 신제품이 쏟아져 나와 정신을 못 차리겠다고요? 비즈니스워치가 바잉(Buying) 포인트를 하나부터 열까지 친절하게 짚어드립니다. [편집자주]
미국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를 전작 대비 사실상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면서 올 가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어요.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 등 차별화한 폼팩터(제품 형태)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한발 앞서 내놨죠.
애플로부터 '따라쟁이'(copy cat)라고 조롱 받던 삼성은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오히려 애플은 가격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모양새로도 보입니다. 물론 삼성도 가격 경쟁에서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①편에 이어 LG전자가 사라진 국내 시장에서 사실 남은 선택지인 삼성과 애플 제품을 카메라와 가격 중심으로 비교 해봤어요.
카메라, 화질 넘어 특화기능 차별화
우선 갤럭시Z 폴드3는 커버 카메라가 1000만 화소, 후면 트리플(3개)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로 구성됐어요. 전면 카메라의 경우 400만 화소입니다. 특히 전면 카메라는 디스플레이 아래로 숨기는 UDC(Under display camera)를 처음 적용했는데요. 노치(카메라 등 설치 때문에 화면이 나오지 않는 부분) 없는 넓은 화면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Z 플립3는 후면 듀얼(2개) 카메라를 장착했습니다. 1200만 화소 초광각과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입니다. 전면 카메라는 1000만 화소입니다.
폴더블을 활용한 카메라 기능이 눈길을 끕니다. '플렉스 모드'를 활용하면 두 손이 자유로워 더 멋진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촬영 인원에 따라 자동으로 구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Auto framing),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동시에 프리뷰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듀얼 프리뷰'(Dual preview) 등의 기능도 제공합니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전원 버튼을 두 번 눌러 카메라를 실행할 수 있는데요. 커버 디스플레이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촬영할 수 있는 '퀵샷'(Quick shot) 기능을 이용하면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 촬영도 가능합니다.
애플의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 맥스 모델도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됐습니다. 모두 1200만 화소입니다. 아이폰13 미니와 아이폰13은 듀얼 카메라이고 1200만 화소입니다. 아이폰13 시리즈 모든 모델에는 '센서 시프트'가 적용됐는데요. 센서 시프트는 렌즈 대신 센서에서 흔들림을 보정해주는 기능입니다.
아이폰13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은 기존 아이폰에서 불가능했던 접사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입니다. 또 야간 모드가 모든 카메라에 적용돼 어떤 환경에서도 야간 모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 촬영의 경우 '시네마틱 모드'가 눈길을 끕니다. 영상을 촬영할 때 자동으로 초점이 변경되는 편의 기능입니다.
가격은 작년 모델보다 같거나 낮춰
가격은 어떨까요. 올해 애플은 이번 신작의 가격을 전작과 똑같이 책정하거나 저렴하게 하는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매우 드문 일이죠. ▷관련기사: 혁신 보이지 않은 아이폰13 '아쉬움 셋, 매력 셋'(9월15일)
저장용량 256기가바이트(GB) 기준으로 아이폰13 미니와 아이폰13은 전작보다 저렴하게,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 맥스는 전작과 같은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100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부터 160만원대까지 포진했죠. 특히 삼성의 하반기 신작과 비교하면 훨씬 가격대가 낮습니다.
삼성전자 제품은 어떨까요. 갤럭시Z 폴드3 256GB 모델은 200만원에 육박합니다. 그러나 전작 갤럭시Z 폴드2는 240만원가량 했으니 상당히 저렴해진 겁니다. 256GB 모델만 출시되는 '갤럭시 Z 플립3'은 120만원 중반대입니다. 역시 전작 '갤럭시 Z 플립'의 가격과 비교하면 역시 4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이죠.
삼성전자와 애플의 카메라, 가격 경쟁에 소비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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