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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두 애플 iOS앱 개발할 수 있어"

  • 2022.05.20(금) 17:09

매년 '스위프트 학생 공모전' 개최
글로벌 코딩 꿈나무 키워…생태계 확산

"대학 졸업 후 애플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를 활용해 친구·가족들의 사진을 스마트폰 홈 화면에 바로 옮겨주는 '로켓' 앱을 개발했습니다. 올해 출시된 이후 로켓을 통해 인기 있는 틱톡 영상이 퍼지면서 1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지금까지 5억개가 넘는 사진이 공유됐습니다."-매트 모스(Matt Moss)

"코로나19 상황 당시 위장 질환을 앓았는데, 이에 맞는 치료법 혹은 식이요법을 공유할 수 있는 앱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곧 대학에 진학하는데 그 이후에도 위장 질환 개선을 위한 운동법을 제안하고 실제 의사와 연결할 수 있는 포털을 만드는 등 앱 기능을 지속 발전시킬 계획입니다."-아비나야 디네쉬(Abinaya Dinesh)

애플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 앱 구동 화면 /사진=애플 제공

최근 국내에서 코딩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애플이 매년 주최하는 '코딩 꿈나무 선발 행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 스위프트 학생 공모전'은 애플이 매년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Worldwide Developer Conference)를 개최하기 전, 전세계 코딩 꿈나무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술 성취도, 아이디어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우승자를 선발한다. 재작년과 작년 한국에서도 각 6명의 학생이 선정된 바 있다.

애플 공모전 우승해 창업까지

고등학생인 아비나야 디네쉬 씨는 'Gastro at Home' 앱을 개발해 작년 애플 스위트프 학생 공모전에서 우승했다. Gastro at Home은 소화기계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정보와 리소스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앱이다. 대부분의 소화기계 장애가 남들에게 이야기하기 민망한 증상을 수반하는 만큼, 이에 대한 정보를 앱을 통해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디네쉬 씨는 "이 앱을 통해 애플 공모전에서 우승하게 돼 매우 기뻤다"며 "올가을 UC 버클리에 진학해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며, 앱을 한층 더 인터렉티브하게 만들어 사용자들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년 애플 스위프트 학생 공모전 우승자인 아비나야 디네쉬와 그가 개발한 앱 'Gastro at Home' /사진=애플 제공

2017년부터 3년 연속 우승자로 선정된 맷 모스 씨는 2019년 스위프트를 통해 개발한 앱이 소위 '대박' 나면서 회사까지 설립했다. '로켓'은 친구·가족들의 사진을 홈 화면에 실시간으로 띄워주는 앱이다. 친구가 사진을 찍어 이를 보내면 내 스마트폰의 로켓 위젯에 즉시 나타나는 방식이다.

모스 씨는 "현재 로켓 앱을 지속 발전시키면서 회사를 구축했고 앞으로 로켓을 통해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연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2018·2019년 애플 스위프트 학생 공모전 우승자인 매트 모스와 그가 개발한 앱 'Locket' /사진=애플 제공

코딩으로 놀아볼까

이들이 앱 개발에 활용한 것은 애플이 자체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 '스위프트(Swift)'다. 애플은 2014년 자체 운영체제인 iOS 앱 개발용으로 스위프트를 개발한 뒤, 1년 후 오픈소스로 전환해 모든 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Swift playgrounds)는 스위프트를 활용할 수 있는 코딩 앱이다. 애플의 맥(Mac)이나 아이패드를 통해 코딩의 개념을 교육하고, 프로그래밍 작업을 지원한다. 코딩의 기본을 게임하듯 배울 수 있어 초보자들에게 적합하다는 게 애플 측 설명이다.

이에 대해 아비나야 디네쉬 씨는 "6학년 때 다른 자바스크립트를 통해 코딩을 처음 접했는데 너무 어렵고 알아듣기 어려웠다"며 "2년 전 WWDC 영상을 보면서 스위프트UI(인터페이스)를 통해 앱을 만들 수 있는 것을 보고 개발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는 작년 12월 4.0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패드용 앱 만들기가 가능해졌고, 지난주 4.1버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맥(Mac)용 앱까지 확대됐다. 특히 4.1버전에서는 앱 미리보기에서 앱의 변경 사항 업데이트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면서 사용성이 더 좋아졌다. 기존에는 미리보기 창에서 버튼을 눌러 확인해야 했다면, 이제는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별도의 창에서 진행상황을 바로 볼 수 있다.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 4.1버전부터는 코드 입력시 변경 사항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좌측에 코드를 입력하자 우측 화면의 글씨가 바뀌었다./사진=백유진 기자 byj@

이에 대해 디네쉬 씨는 "스위프트의 가장 큰 장점은 즉각적인 리플레이(Replay)가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변경 사항이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즉시 볼 수 있어 오랜 시간을 기다려 오류를 처리하지 않아도 되고, 코딩을 많이 한 경우에도 기다림이 적다"고 설명했다. 

모스 씨도 "스위프트는 변경 사항이 있으면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코드를 굉장히 쉽게 입력하고 생성할 수 있다"며 "코딩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자들이 시작하기에 굉장히 좋고, 계속 연습하면 이를 통해 더 큰 앱까지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플은 내달 6일(현지시간)부터 연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행사인 WWDC 2022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폰·아이패드·맥 등의 운영체제에 도입될 기능을 앱 개발자들에게 미리 선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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