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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용인·평택' 이차전지 '청주·포항·새만금'…특화단지 7곳 선정

  • 2023.07.20(목) 17:44

반도체 2곳·이차전지 4곳·디스플레이 1곳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엔솔·에코프로 등 투자 참여

/그래픽=비즈워치

정부가 첫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경기 용인평택, 경북 구미·포항, 전북 새만금 등 7개 지역을 지정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관련 투자와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선정된 지역이다.

정부는 해당 지역 인허가를 신속 처리하고 전력‧용수 우선지원 등 전방위 협력을 통해 민간투자를 적기에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약 600조원에 달하는 기업 투자를 기반으로 3대 전략산업의 초격차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수도권 1곳, 비수도권 6곳…지역균형발전도 기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회의를 열고 반도체 특화단지 2곳, 이차전지 4곳, 디스플레이 1곳을 선정했다. 

첨단 특화단지 분야 및 지역은 △최대 반도체 생산지 ‘경기 용인·평택’ △차세대 디스플레이 ‘충남 천안·아산’ △최첨단 이차전지 ‘충북 청주’ △이차전지 핵심광물 ‘전북 새만금’ △반도체 핵심 소재 ‘경북 구미’ △이차전지 소재 ‘경북 포항’ △미래 이차전지 수요 대응 ‘울산’ 등이다.

전체적으로 수도권 1곳, 비수도권 6곳이다. 지방기업의 매출과 고용으로 직결돼 지역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신청 지역은 21곳이었다. 정부는 초격차 확보를 목적으로 △선도기업 유무 △신규투자 계획 △산업 생태계 발전 가능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중점 평가했다. 경기 용인과 평택은 별도로 신청했지만 협의를 거쳐 한 지역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총 7개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2042년까지 민간투자 총 614조원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단지별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선도기업으로 참여한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해 “전방위적 지원으로 600조원 이상 민간의 과감한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인허가 절차의 획기적 단축과 킬러 규제 혁파, 확실한 세제·예산지원, 용수·전력 등 기반 시설 구축지원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범부처 지원 협의체도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대규모 민간 투자를 앞둔 용인·평택 지역을 현재 가동 중인 이천·화성 생산단지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주요 배터리기업 투자계획./그래픽=비즈워치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이차전지 분야도 눈길을 끈다. 특화단지로 가장 많은 4개 지역이 꼽혔는데, 각 단지는 미래 이차전지 개발부터 재활용까지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국배터리산업협회도 “광물가공(새만금)-소재(포항)-셀(청주․울산)-재활용(새만금)으로 이어지는 국내 배터리 생태계의 밸류체인이 완결돼 차세대 전고체 전지 개발 등이 가속화되는 한편 공급망 해외의존도 완화 등의 산업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신규 지정된 ‘바이오’ 산업에 대해선 내년 상반기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같은 날 소부장 특화단지도 추가 지정했다. △바이오 원부자재 ‘충북 오송’ △자율차 부품 ‘광주’ △반도체 장비 ‘경기 안성’ △전기차 모터 ‘대구’ △전력반도체 ‘부산’ 등 5곳이다.

지난 2021년 2월 소부장 특화단지를 처음 지정한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이곳에는 총 6조7000억원의 기업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특화단지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사업화 등 기술 자립과 국내 복귀 기업지원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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