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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개 상장사 퇴출 경보…사유도 가지가지

  • 2021.04.01(목) 17:00

코스피 8개·코스닥 41개사 상폐사유 발생
23개사는 2년 연속 비적정 의견 '불명예' 

사례 1) 코스피 상장사인 A사는 5년 연속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재무상태가 악화일로를 걷던 상황. 이 와중에 거물급 정치인과 엮여 단숨에 정치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올해 첫 거래일 이후 지난달 22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40억원에 육박한다. 그러나 의외의 곳에서 문제가 터졌다. 종속회사에서 자금 횡령사고가 발생하고 뒤이어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았다. 이는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결국 지난달 23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사례 2) 창립 21년 차를 맞은 코스닥 상장사 B사는 정기보고서 내용을 잘못 기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수가 한두 번이 아닌데 더 큰 문제는 모두 투자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할만한 사안들이라는 데 있다. 전환권 청구기간이 만료된 미상환 전환사채(CB)를 장부에 반영하지 않은 탓에 기재 정정 후에 미상환액이 20억원 가까이 늘어난 적이 있고, 앞서 전환가액을 아예 잘못 기재한 경우도 있었다. 결국 지난 2019년 감사범위 제한에 따른 의견거절과 계속기업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을 이유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이듬해 4월 거래가 정지됐다.

작년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이 마감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을 모두 합쳐 49개사가 퇴출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이중 2년 연속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23개사에 대해선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일 한국거래소는 2020년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 중 8개사에 대해 상장폐지를 진행하고, 신규 관리종목으로 3개사를 지정했다. 지정 해제 회사는 1개사다.

세부적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성안, 세우글로벌, 쌍용차, 쎌마테라퓨틱스, 센트럴인사이트 등 5개사를 대상으로 상폐 절차를 진행한다.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경우 거래소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흥아해운, 폴루스바이오팜, 지코 등 2년 연속 거절 의견을 받은 3개사는 오는 12일까지 유효한 개선 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폐 여부를 확정한다.

이 밖에 세기상사는 매출액 50억원 미달로, JW생명과학과 JW홀딩스는 감사범위제한 한정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반면 키위미디어그룹은 자본잠식 50% 이상 사유를 해소해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전체 관리종목은 7개사에서 9개사로 증가했다.

같은 날 코스닥시장본부는 총 41개 상장사에 대해 상폐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관리종목으로 21개사가 신규 지정됐고, 14개사는 해제됐다. 투자주의 환기 종목으로는 28개사를 새로 지정했고, 21개사에 대해서는 해제 조치를 취했다.

심사는 총 1464개 상장사 중 외국법인 22개사, 신규상장 스팩(SPAC) 1개사를 제외한 1441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2020년 상장폐지 사유가 새롭게 발행한 법인은 21개사로, 전년도 23개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2년 연속 발생한 회사는 9개사가 증가해 20개사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신규 지정된 법인의 경우 15영업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의 다음 날부터 10영업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한다.

반면 2년 연속으로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기업은 2019년 감사의견 상장폐지사유와 병합해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한다.

이미지스를 비롯한 21개사는 4개 사업연도 영업, 대규모 손실, 상장폐지 사유 발생 등으로 인해 관리종목으로 분류됐고, 액션스퀘어 등 14개사는 사유를 해소함에 따라 지정해제됐다. 신규 지정 법인 수에서 해제 법인 수를 차감한 관리종목 순증 집계는 전년도 14개사 대비 50%가량 감소했다. 

명성티엔에스 등 28개사가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비적정 사유로 투자주의 환기 종목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반대로 코나아이 등 21개사는 이를 해결함에 따라 환기 종목에서 벗어났다. 순증 비율도 감소세를 보였는데 2019년 23개사에서 2020년에는 7개사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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