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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연말정산…미래에셋운용, 자체 운용 TDF '승부수'

  • 2022.12.09(금) 12:00

시장점유율 45%로 1위…3·5년 수익률 '선두'

'13번째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금계좌를 활용한 세테크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연금계좌는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하는 노후 준비 상품으로, 납입 기간에 연말정산 세액공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은퇴 자산 특성에 맞춰 분산투자가 가능하도록 구성된 타깃데이트펀드(TDF)와 타깃인컴펀드(TIF), 타깃리스크펀드(TRF) 등 이른바 '3T' 연금상품이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최대 TDF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DF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TDF는 가입자가 목표 시점(Target Date)을 선택하면 펀드가 '글라이드패스(Glide Path)'에 따라 자체적으로 투자 비중을 조절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운용펀드 순자산 기준 전체 TDF 시장 규모는 10조8226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운용은 4조8279억원을 굴리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약 45%에 달한다.

미래에셋운용이 TDF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배경에는 뛰어난 장기 수익률과 운용 노하우가 있다. 3년과 5년 성과를 비교해 보면 TDF2025, 2030, 2035, 2040, 2045 빈티지(은퇴 목표 시점) 모두 '미래에셋전략배분TDF'가 수익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운용사들은 TDF를 자체 운용하는 방식과 위탁 운용하는 방식 두 가지 형태로 운용하고 있다. 자체 운용은 운용사가 직접 글라이드패스를 설계해 적용하는 방식이다. 위탁 운용의 경우 국내에 비해 퇴직연금 시장이 활성화된 미국 등 외국 운용사의 자문을 받거나 위탁하는 형태다. 미래에셋운용은 TDF 도입 초기부터 유일하게 자체 운용을 고수해 왔다.

경쟁사인 삼성자산운용은 자체 운용과 위탁 운용(미국 캐피탈그룹)을 병행하고 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TDF 운용사 티로프라이스를 통해 위탁 운용 중이다. KB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올 들어 위탁 운용에서 자체 운용 방식으로 바꿨다.

두 운용 방식의 대표적인 차이는 '수수료'다. 자체 운용은 위탁 운용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없애 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이에 운용사들은 TDF 수수료 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1월과 7월 두 차례 운용보수를 낮춘 KB운용을 시작으로 8월에는 삼성운용이, 9월에는 한투운용과 한화운용이 잇달아 보수를 인하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실제 부담하는 보수와 비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순 운용보수가 아닌 '합성 총보수비용'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합성 총보수비용이란 운용, 판매, 신탁, 사무관리 보수를 더한 총보수에 기타비용과 피투자펀드 보수까지 합산해 투자자가 실제로 최종 부담하는 수수료다.

대표적인 TDF운용사인 KB운용과 미래에셋운용, 삼성운용, 한투운용의 대표 TDF 합성 총보수비용을 비교해보면 전 빈티지에서 패시브 형태로 운용하는 'KB온국민TDF'가 가장 저렴하다. 하지만 액티브로 운용하는 TDF 중에서는 미래에셋전략배분TDF 보수가 가장 싼 편이다. TDF2035의 경우 KB온국민TDF가 연 0.882%, 미래에셋전략배분TDF가 연 1.05% 수준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위탁운용 여부와 피투자펀드 보수가 합성 총보수비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자사 TDF의 경우 자체 운용으로 위탁운용 수수료가 없는데다 투자자 수익률 제고를 위해 펀드를 모자형으로 구성해 동일 유형 중 합성 총보수비용이 가장 저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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