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보안 전문기업 드림시큐리티가 렌탈, 국방부문 자회사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드림시큐리티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179억원, 영업이익 143억원, 당기순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1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7.9%, 영업이익 36.7%, 당기순이익 70.9%가 증가한 수치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렌탈 940억7100만원 △국방 109억5500만원 △보안솔루션 65억8900만원 △개인정보보호서비스 54억3800만원 순이다.
사업부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렌탈부문(종속회사 한국렌탈)은 사무정보기기와 건설장비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특히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로 노트북, 태블릿 등의 수요가 늘어났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매출 증가율에서는 국방 부문(종속회사 시드코어, 드림디엔에스)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63억100만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09억5500만원으로 73.8% 급증했다.
회사 측은 "국방부문은 K-방산의 위상이 높아지고 정부의 방위산업 지원이 강화되는 만큼 향후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자회사들의 선전에 힘입어 상반기 호실적을 거둔 드림시큐리티는 자체적으로도 양자암호, 클라우드 보안기술 등을 연구개발하며 향후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17년부터 양자암호 전담 연구조직을 신설해 정부과제 등을 수행하고 있다"며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사이버보안, 양자 등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보안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전 세계적인 AI열풍으로 클라우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서비스 제공을 위해 연구개발 중이며, 전통적인 사이버보안 뿐만 아니라 AI보안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기술력을 고도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