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2일 ICT 5대 핵심영역에서 기술개발·사업활성화에 협력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오른쪽)이 지난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 '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신종균 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전세계적으로 기술선도 경쟁이 치열한 ICT 5대 핵심영역에서 기술개발·사업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2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차세대 네트워크(5G)·웨어러블 디바이스·사물인터넷(IoT) 플랫폼·모바일 결제·국가안전망 등 ICT 분야 5대 핵심영역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 경영진은 이날 MOU에 이어 오찬까지 같이 하면서, 각사가 보유한 ICT 분야에서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협력을 통해 해당분야를 선도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했으며, 차세대 네트워크 등 5개 영역에서 협력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영역은 차세대 네트워크 및 단말 기술 개발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이동통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양사가 협력을 통해 5G 등 미래 기술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5G 기술과 관련 서비스 공동 개발 및 시설 투자와 함께 LTE 미래 기술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소비자 니즈와 시장에 최적화된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디바이스 개발에만 국한하지 않고 고객의 사용 효용성을 제고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서비스 개발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미 양사는 T아웃도어 상품(SK텔레콤)과 기어S(삼성전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한 바 있어, 웨어러블 영역에 있어서의 지속적인 협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간의 협력 강화를 통해 국내 웨어러블 시장 확산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IoT 영역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양사 IoT 플랫폼이 상호 연동할 수 있도록 연동규격과 API를 제공하고, 기술·사업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관련 생태계 조성 및 신규 시장 발굴 등에 대한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양사가 보유한 핀테크 솔루션을 기반으로 모바일 결제 분야의 협력도 논의하기로 했다. 또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의 성공적인 구축 및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기술 및 사업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SK텔레콤 이형희 MNO총괄은 "국내 ICT 분야를 선도하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ICT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양사는 지속적 협력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의 대한민국 ICT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김영기 사장은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 ICT 트랜드인 5G, 웨어러블 등 5대 영역의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항상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