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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상륙 샤오미 숙제, 가성비가 재구매로 이어질까

  • 2016.04.05(화) 10:05

SK텔레콤 빅데이터, SNS 긍·부정 시각 26만건 분석
'가격·다양성' 긍정의견속 '모방·중국산' 부정의견도

▲ : 샤오미의 공식 파트너 코마트레이드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출시를 앞둔 '미 커브드 TV3'를 선보였다.

 

세계 5위 스마트폰 업체인 중국의 샤오미가 한국내 공식 유통채널을 통한 판매를 선언한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의 부정 이미지를 어떻게 극복 할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국내 소비자들은 샤오미에 대해 저렴하면서 가성비 높은 라인업을 갖고 있다는 긍정 이미지와 함께 카피(copy)제품·중국산 저품질 이라는 부정 이미지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한국 유통 대행업체인 코마트레이드와 정식 계약을 맺고 오는 5월1일부터 다양한 제품을 한국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샤오미 제품은 직수입 방식이라 한국어 설명서가 없는 것은 물론 에프터서비스(AS)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앞으로는 코마트레이드를 통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체중계, 보조배터리, UHD TV, 스마트폰 등을 판매하면서 한국어 설명서, 한국어 애플리케이션을 병행 서비스하고 전기코드도 한국 시장에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

 

▲ SK텔레콤 스마트인사이트가 발표한 샤오미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이 같은 샤오미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상에서 대체로 긍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SK텔레콤 빅데이터 분석서비스인 스마트인사이트가 2013년 1월1일부터 2015년 12월31일까지 SNS, 블로그, 카페, 뉴스, 게시판에 올라온 버즈(Buzz) 25만8582건을 분석한 결과 샤오미 기업 이미지 및 저가의 다양한 제품에 대해 72%가 긍정적 반응을 표출됐다. 특히 샤오미 만의 가격 경쟁력,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 대한 긍정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기존 중국산 제품 품질 등 부정적 의견도 27%나 차지했다. 다른 제품을 모방했다거나 기술력·특허 부족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의문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국내 소비자들이 대체로 만족했던 보조베터리·미밴드 등 일반화된 제품 이외의 라인업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제기다. 

 

SK텔레콤 스마트인사이트 측은 "샤오미는 해를 거듭할수록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 경쟁사와 비교분석하는 온라인 버즈량이 늘고 있다"면서 "이는 샤오미에 대한 관심을 반증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진 경쟁업체 대비 샤오미 만의 차별화 전략(저가·온라인판매 비용절감·SNS 마케팅)이 성공한 편이지만, 소셜내 잔재하고 있는 중국한 제품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을 탈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다양한 제품군도 중요하지만 메인 디바이스의 품질을 높이려는 혁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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