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 국내총판 지모비코리아가 홍미노트5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동훈 기자] |
중국 샤오미가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그동안 한국시장에서 성공한 적 없었던 중국 스마트폰이 다시금 가성비를 무기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샤오미 국내총판 지모비코리아는 16일 서울 테헤란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홍미노트5'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홍미노트5는 5.9인치에 달하는 풀HD 디스플레이와 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1200만·500만 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 40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 지문인식 기능을 갖췄다.
출고가는 29만9000원.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유명한 제품이다. 이런 까닭에 삼성전자가 2년여 전에 출시한 제품과 경쟁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제품은 그동안 자급제폰 형태로 출시됐다. 이번에는 국내 이동통신사들과 협력해 유통망을 확대한 점이 다르다.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사와 CJ헬로비전, 11번가, 하이마트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산 스마트폰이 애프터서비스(AS) 인프라가 부족한 점은 과제다.
지모비코리아도 내비게이션 '아이나비'의 팅크웨어 AS센터를 통해 서비스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다.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프라인 대리점을 무척 하고 싶지만, (마진 등을 고려해 아직은)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홍미노트5는 모든 채널에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샤오미 본사에서 출시되는 모든 라인업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홍미노트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