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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11 맛보기?' 삼성 갤럭시A 시리즈의 혁신은

  • 2019.12.12(목) 15:22

12일 베트남서 갤럭시A51·71 첫 공개
내년 A시리즈 5G 모델 추가 전망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늘릴 2020년형 갤럭시A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세계 시장 선점에 시동을 걸었다. 선공개 국가는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베트남이다.

12일 삼성전자는 베트남 호치민 시내 일대에서 행사를 열고 50만원대 갤럭시A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모델은 '갤럭시A51', '갤럭시A71'로 전해진다. 각각 '갤럭시A50'과 갤럭시A70의 후속작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A51 공개 행사 안내 영상. [사진=삼성전자 베트남법인 유튜브]

이번 시리즈는 중가 보급형이지만 프리미엄급 스펙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갤럭시A51의 경우 내년에 공개될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11'을 엿볼 수 있는 '혁신중가폰'으로 여러 외신에서 주목한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A51은 갤럭시S11의 특징으로 예상됐던 전면 중앙 홀 디스플레이와 후면 쿼드 카메라 모듈을 장착했다. 4800만 화소 메인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A51 렌더링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특히 갤럭시 스마트폰에 후면 사각형 모듈 내 쿼드(4개) 카메라가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덕션폰'으로 불리는 아이폰11과 유사한 셈이다. 아이폰11의 모듈이 정사각형이라면 갤럭시A51은 직사각형이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베트남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갤럭시A를 통한 중저가 시장 공략에 힘쓸 전망이다. 갤럭시A 시리즈는 전세계 중저가폰 시장에서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와 경쟁하는 제품군이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맹추격하는 화웨이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한 핵심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억230만대를 출하해 21.3%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화웨이는 2억5100만대를 출하해 17.7%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무너졌던 3억대 수준을 회복하며 선방했지만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뒤를 쫓는 화웨이가 이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 2017년 1억5300만대에서 지난해 2억580만대로 1년만에 1억대 가까이 늘었다. 올해도 출하량을 5000만대 가까이 늘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차이도 작년 5.9%포인트에서 올해 3.6%포인트 차로 줄었다. 화웨이가 내년 스마트폰 출하 목표량을 3억대로 세운 것으로 보아 격차는 더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이같은 화웨이와의 스마트폰 판매량 경쟁에서 차이를 벌리기 위해서는 올해 출시된 갤럭시A90에 이어 중가형 5G 모델도 더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삼성 AI포럼 2019'에 참석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A의 호조에 대해 "아직 목표한 수준까지 도달하지 않았다"며 "더 혁신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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