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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년 맞은 서머너즈워 'IP 확장 속도낸다'

  • 2020.04.16(목) 17:00

컴투스 서머너즈워, 누적매출 2조원 돌파
게임 넘어 소설, 애니까지 'IP 파워업'

지난해 글로벌 누적 매출 2조원을 달성하며 한류 'K게임' 반열에 든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가 이달 17일 6주년을 맞는다. 컴투스는 6주년 기념 이벤트를 통해 신규 유저를 확보하는 한편, 서머너즈워가 출시 이후부터 오랜 기간 동안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올해 IP 확장을 통해 글로벌 흥행 가도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6년간의 대기록

누적 다운로드 1억건,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 매출 1조원, 글로벌 누적 매출 2조원

서머너즈워는 6년 동안 모바일 게임으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2014년 출시 후 2년 11개월 만인 2017년 3월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11월 1조원 매출을 추가로 달성해 국내 단일 모바일 게임 IP 2조원 매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또 지난해에는 전 세계에서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게임의 경우 PC∙콘솔 등 타 플랫폼 게임에 비해 수명이 짧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서머너즈워의 경우 6년 동안 글로벌 장기 흥행을 이뤄내며 모바일 플랫폼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 확인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외서 터졌다

서머너즈워는 출시 초기를 제외하면 국내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해외, 특히 서구권 시장에서부터 반응이 왔다. 그간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은 한국 게임 진출이 쉽지 않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다.

서머너즈워는 현재 총 234개 국가 및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나온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도 87개 국가 앱 마켓에서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137개 국가에서 매출 톱10 안에 들었다. RPG(역할수행게임) 장르 매출 1위 달성 국가도 133개에 달한다.

이용자는 아메리카 55개, 유럽 51개, 아시아 51개, 아프리카 54개, 오세아니아 21개 국가 및 지역(국가표준기구 국가코드 기준)  등 전 대륙에 걸쳐 포진해 있지만 서구권에서의 성적이 특히 눈에 띈다. 미국에서 게임 매출 순위 최고 2위에 도달한 바 있으며, 캐나다에서는 최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북미 지역 전체에서는 게임 매출 톱3를 달성했다. 이밖에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도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서머너즈워의 성공 비결을 전략 플레이와 풍성한 콘텐츠로 꼽는다. 서머너즈워는 개발 단계부터 전략의 가변성과 자유도에 신경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많은 캐릭터와 속성스킬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글로벌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 포인트다.

'SWC 2019' 월드결선 전경. [사진=컴투스]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인기는 지난 2017년부터 진행 중인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세계적 인기를 바탕으로 매년 SWC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SWC 2019'의 경우 서머너즈워 서비스 국가 대상으로 선수를 모집했으며, 월드결선은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총 15개 언어 해설로 글로벌 생중계 됐다.

'6살 기념' 이벤트 쏠쏠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출시 6주년을 기념해 6주간 '100번의 소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먼저 서비스 최초로 3성 이상 몬스터 소환이 가능한 '신비의 소환서' 100장을 무료 지급하는 파격 혜택을 마련했다. 오는 5월24일까지 게임에 접속해 6주년 기념 영상을 시청하고 시나리오, 던전 등 전투 콘텐츠를 플레이한 뒤 6주년 기념 코인을 획득하면 신비의 소환서 100장 지급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 '6주년 기념 코인상점'에서는 데빌몬·연성석 획득 기회뿐 아니라 신규 유저에게 필요한 비밀의 각성 주문서 등 기본 이벤트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희귀 아이템도 획득할 수 있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주년 이벤트 효과가 반영되며 2분기 서머너즈워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3월말 프로모션 시작 후 최근 DAU(일활성 이용자)와 트래픽은 전분기 대비 높은 수준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머너즈워 6주년 기념 시네마틱 영상. [사진=컴투스]

올해 IP 확장 속도

올해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인기에 힘입어 소설, 코믹스, 애니메이션 등으로 IP를 확장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워킹데드'의 원작자 로버트 커크먼의 멀티 플랫폼 엔터테인먼트 기업 스카이바운드엔터테인먼트와 제휴 계약을 맺었다. 향후 양사는 서머너즈워 IP의 150년 역사와 세계관의 토대가 되는 '서머너즈워 유니버스 바이블'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세계관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도시, 마법과 같은 세부 설정을 구체화하고 다양한 콘텐츠로의 확장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컴투스는 스카이바운드와 함께 5분 분량의 서머너즈워 단편 애니메이션을 온라인을 통해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6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컴투스는 원작 이전 시점을 배경으로 제작된 RTS(실시간전략게임) '서머너즈워: 백년전쟁'과 원작 IP 중 100년 전쟁의 한 시점을 다루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도 제작 중이다. '서머너즈워 : 백년전쟁'은 4월 내 FGT(포커스그룹테스트) 이후 3분기 출시, '서머너즈워 : 크로니클'은 2분기 내 FGT 후 4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서머너즈워 IP 기반의 소설과 코믹스도 준비 중에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워가 더욱 오랫동안 세계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IP 파워를 더욱 단단히 다져 나갈 예정"이라며 "콘텐츠 업데이트 및 SWC, 현지 프로모션 등 게임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서머너즈 워 고유의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이 녹아 든 콘텐츠를 만들고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서머너즈 워를 오랫동안 세계에서 사랑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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