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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시삼십삼분, 썸에이지 지분 일부 현금화

  • 2020.07.16(목) 14:25

800만주 시간외 처분, 52억 현금 마련
블레이드 이후 히트작 없어 실적 부진

모바일게임사 네시삼십삼분(4:33)이 상장 계열사 썸에이지의 지분 일부를 2년만에 처분했다.  

한때 '블레이드'와 '영웅'의 흥행으로 게임 업계에서 급격히 부상했으나 이렇다 할 후속작이 없어 재무 실적이 부진해지자 현금 마련에 나선 것이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네시삼십삼분은 전날 썸에이지 보유 주식 가운데 800만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주당 처분가는 전일 종가(676원)보다 다소 낮은 653원으로 총 52억원을 현금화했다. 이로써 썸에이지 보유 지분은 기존 51%에서 45%로 감소했다.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네시삼십삼분이 자회사 썸에이지 주식 매각에 나선 것은 2018년 10월 이후 2년만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모바일게임 '영웅' 개발사 썸에이지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와의 합병을 통해 지난 2016년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곳이다.

권준모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네시삼십삼분이 썸에이지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상장 초기부터 최대주주로서 전체 발행 주식의 절반 가량인 50%를 보유했다.

이후 2018년에 두차례의 엑시트(EXIT·투자회수)로 지분율이 40%대로 낮아지긴 했으나 지난해 '스타 개발자' 출신인 백승훈 썸에이지 전(前) 대표이사의 보유 주식 일부를 사들인데다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자본출자로 지분율이 50%대로 다시 늘어난 바 있다.

네시삼십삼분측은 이번 주식 처분 이유에 대해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라고 말했다. 한동안 뚜렷한 흥행작이 없어 '살림'이 빠듯해지자 현금 융통 차원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는 설명이다.

네시삼십삼분은 지난 2014년 블레이드와 영웅 등 히트작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뤘으나 이후 한동안 이렇다 할 성공작이 없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239억원의 연결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년 432억원 영업손실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매출은 639억원으로 전년(625억원)보다 개선됐으나 썸에이지를 비롯한 계열 개발사들이 대부분 적자를 내는 등 부진한 탓에 이를 반영한 네시삼십삼분의 순손실 규모도 252억원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네시삼십삼분은 지난해 썸에이지가 추진한 두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160억원 가량의 자금 '실탄'을 채워주면서 차기작 개발을 독려하기도 했다. 작년말 기준 20개 가량의 개발 자회사 가운데 몇 안되는 상장사이자 개발력을 갖춘 썸에이지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썸에이지는 올 하반기 2개의 신작 '데카론M'과 '로얄크로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게임 개발에 백승훈 전 대표가 참여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 전 대표는 2018년 썸에이지 대표직에서 물러나 그해 9월 설립한 개발 계열사이자 로얄크로우(현재 만들고 있는 온라인 PC 총싸움게임명과 동일)의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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