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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많은 우마무스메 담판 지을까'…카겜, 이용자와 만난다

  • 2022.09.06(화) 18:31

이용자 대표, 16~18일 간담회 제안
소통창구 신설, 일본서버 문제 다뤄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운영 논란과 관련해 이용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게임 이용자측은 카카오게임즈에 유저와의 소통 창구 신설과 일본 서버와의 보상 차이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전날(5일) 우마무스메 공식 카페에 이용자와의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이용자들의 소중한 말씀을 전해듣고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개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는 일본의 '사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올 6월부터 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이다.

실제 경주마를 의인화한 캐릭터를 육성해 경마를 벌이는 게임이다. 국내 출시 한달만에 100만 다운로드 등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일본보다 적은 보상과 중요 이벤트 공지 지연이 잇따르면서 '한국 홀대론'이 불거졌다.

이러자 게임 이용자들은 지난달 29일 카카오게임즈 본사 앞에서 마차 시위를 열었다. 회사에 대해 간담회 개최 및 지속적인 소통 창구 신설, 총 책임자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결국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3일 우마무스메 공식 카페에 사과문을 올렸다. 아울러 이용자와의 간담회를 열겠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게임 이용자들도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게임 이용자 대표인 '종로타마모(아이디)'씨는 비즈니스워치와 통화에서 "카카오게임즈 측에 이달 16일에서 18일 사이에 간담회를 열자고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유저와의 소통창구 신설과 일본 서버와의 보상 차이 문제를 간담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 측에 운영책임자와 실무책임자, 부서책임자 등이 간담회에 참석할 것을 요청했다.

카카오게임즈와 이용자들간의 갈등이 이번 간담회를 통해 완전히 사그라들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게임 퍼블리싱을 맡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보다 개발사인 일본의 사이게임즈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번 간담회에는 사이게임즈의 참석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개발사와 부서들과의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내부 커뮤니케이션 채널은 간소화하겠다"며 "협의 속도를 높일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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