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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살만 관심둔 '네이버 디지털트윈' 뭔가 봤더니…

  • 2022.11.23(수) 18:36

미래 스마트시티 활용될 기술
자율주행·로봇 서비스와 연계

네이버클라우드가 내년 2월 디지털트윈 솔루션 '아크아이'를 출시하며 관련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디지털트윈은 실제 세상을 디지털 환경에 복제한 것이다. 자율주행이나 스마트 빌딩의 로봇 서비스 등에도 이 기술이 활용된다.

네이버는 디지털트윈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총사업비 5000억달러(약 676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 뛰어든다.

(왼쪽부터)네이버클라우드 윤규환 디지털컨버전스상품기획 리더, 네이버랩스 이동환 책임리더·백종윤 책임리더가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1784'에서 열린 테크포럼 스터디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혜선 기자

네이버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신사옥 '1784'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디지털트윈 기술을 소개했다.

방대한 공간의 디지털 트윈을 제작하는 것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네이버는 기업이나 단체가 디지털트윈 서비스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 상용화를 준비해왔다.

네이버의 디지털트윈 기술은 크게 어라이크(ALIKE)와 아크(ARC)로 이뤄져 있다. 어라이크는 항공사진, 인공지능(AI), 매핑 로봇, 모바일 매핑 시스템, 클라우드 기술로 대규모 공간 디지털 트윈 데이터를 제작하는 솔루션이다.

디지털트윈 사례로 유명한 싱가포르의 경우 큰 단위의 도시를 수작업으로 3D 구축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사람이 캐드 화면을 띄워놓고 건물 하나하나를 그리는 식이다. 하지만 네이버가 서울시와 협업해 구축한 S맵은 항공 사진을 활용해 더욱 저렴하고 빠르게 도시 단위 3D를 구축했다.

네이버랩스 백종윤 책임리더는 "싱가포르의 경우 수작업으로 모든 빌딩을 만들다 보니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렸고 많은 작업 인력이 투입됐다"면서 "싱가포르 구축 비용이 약 700억원 정도라고 하면 서울시는 10분의 1 이하가 들었다"고 설명했다.

아크(ARC)는 AI, 로봇, 클라우드의 약자다. 로봇의 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아크브레인'과 눈 역할을 담당하는 '아크아이'로 구성됐다. 네이버는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거친 후 내년 2월 아크아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크아이는 매핑 로봇(M2), 백팩 등 디바이스를 통해 대규모 공간을 고정밀 매핑 및 측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대형쇼핑몰, 빌딩, 공항 등 대규모 실내 공간이나 도보로 연결되는 실외 공간을 대상으로 디지털트윈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다.

네이버는 매핑 로봇·백팩 등 디바이스, 디지털 트윈 데이터 구축, 인공지능 기반 측위(Visual Localization) API, 2D 지도 제작 도구까지 클라우드 완전 관리형으로 제공해 보다 편의성을 높였다. 공간 데이터 설계, 프로세싱, API 서비스 등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모든 단계는 기능별로 세분화해 사용할 수 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고 프로세싱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 영역을 고도화하거나 일부만 변경할 때는 필요한 부분만 최소한으로 작업할 수도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트윈 서비스를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특히 대규모 스마트 도시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네이버랩스 강상철 책임리더는 "네이버의 디지털트윈 기술은 미래의 스마트시티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자율주행이나 로봇 등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네옴시티의 경우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미래 스마트 시티에 저희 솔루션이 활용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디지털트윈은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현실 공간의 서비스와도 연결되는 기술이다. 배송을 하려면 물건을 주문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하는 것처럼 로봇 서비스를 잘하기 위해서는 백핸드에 있는 서비스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다양한 백핸드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네이버의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강상철 책임리더는 "스마트 시티 계획부터 엔드 유저 서비스까지 커버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엔드 투 엔드 서비스 대부분을 인하우스에서 개발하기 때문에 훨씬 경쟁력 있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 책임리더는 "이번에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정부 관계자나 기업들이 솔루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사항은 앞으로 협의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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