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의 이준행 대표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8일 바이낸스와 스트리미에 따르면 이 대표는 고팍스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했다.
다만 대표 직책은 유지할 예정이며 경영 활동도 계속한다.
스트리미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사회 구성원은 박준상 사내이사, 박덕규 기타비상무이사 등으로 이뤄져 있다.
고팍스는 최근 바이낸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고팍스는 지난해 11월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이 FTX사태로 출금을 중단하면서, 코인 예치 상품인 고파이에 예치된 고객 자금을 돌려주지 못했다.
이에 고팍스는 지난 3일 바이낸스로부터 산업회복기금(IRI) 투자를 받아 지난해 11월 21일까지 신청한 고파이 출금 건에 대한 원리금을 고객에게 지급했다. 고팍스는 오는 3월 말까지 고파이 출금과 관련된 행정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양사는 모두 이 대표가 가진 지분 매각 여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고팍스가 바이낸스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이 대표의 지분을 매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고팍스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로, 지난 2021년 말 기준으로 41.2%의 지분을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