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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더블 엘리미네이션 평가는 시기상조"

  • 2023.04.04(화) 17:16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
8일 결승 진출전·9일 결승전 진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 진출전에 임하는 젠지(트로피 기준 왼쪽)와 KT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비즈워치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코리아(LCK) 4라운드(결승 진출전)에 오른 '젠지'와 'KT 롤스터', 결승전에 올라간 티원(T1)은 각자의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새로 도입된 제도인 '더블 엘리미네이션'에 대한 평가는 이르다고 봤다.

LCK는 4일 서울시 중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젠지와 KT, T1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젠지와 KT는 오는 8일 오후 3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결승 진출전에 참가한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다음날인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해 T1과 상대한다.

젠지와 KT의 감독은 결승 마지막 경기라고 여기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히라이' 강동훈 KT 감독은 "결승 진출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코어' 고동빈 젠지 감독은 "이번 기회를 살려 꼭 결승전에 가고 싶고, 결승 진출전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두 감독은 결승 진출전의 예상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모두 3대1로 이길 것이라고 답했다. 결승 진출전을 포함한 LCK 플레이오프 전 경기는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강 감독은 "젠지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며 "첫 경기에 따라 경기의 향방이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고 감독은 "KT가 잘하고 있다 생각해서 3대0으로 쉽게 이길 것 같지 않다"고 했다.

결승전에 미리 진출한 T1 선수단과 감독 대부분은 두 팀 중 결승전에 오를 팀을 KT로 꼽았다. 유일하게 결승 상대 예상팀을 젠지로 꼽은 정글러 '오너' 문현준 T1 선수는 "KT가 정규시즌 때 젠지를 두 번 다 잡고 좋은 기록을 갖고 있다"면서 "결승전은 5판 3선승제이고 많은 변수도 있기에 젠지가 이를 갈고 준비하면 KT를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벵기' 배성웅 T1 감독은 "젠지와 KT 모두 플레이오프 때 만나봤다"며 "KT를 좀 더 힘들게 이긴 기억이 있기에 KT가 올라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T1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KT를 3:2로, 3라운드 상대인 젠지는 3:1로 이긴 바 있다.

현장에서는 이번 해에 처음 도입된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더블 엘리미네이션은 쉽게 말해 플레이오프 2라운드부터 먼저 2승을 달성한 두 팀이 결승에 진출하고, 2패를 달성한 두 팀이 탈락하는 토너먼트를 뜻한다.

이 제도는 상위팀과 하위팀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승 진출전 승리팀은 바로 다음날 결승전을 치뤄야 하는 체력적 부담이 있고, 결승전에 진출한 T1은 체력적 부담이 적은 것 외에 큰 이점이 없다는 것이다.

배 감독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시행이 처음이라 해봐야 알 것 같다"라면서도 "패자조에서 경기한 팀은 컨디션 관리가 어려운 대신 경기 감각이 날카로운 게 장점일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커' 이상혁 T1 선수는 "이론적으로는 승자조 승자의 이점(메리트)이 적어보일 수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결승 당일의 결과"라며 "결승에서 맞붙은 두 팀 모두 조건은 같다 생각하기에 결국 경기를 잘 치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배 감독은 "우승까지 일단 한 걸음 남았고 T1을 포함한 세 팀 중에선 가장 우리 팀이 우승에 가깝다 생각한다"며 "이 장점을 잘 살려 우승하고 LCK 스프링을 끝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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