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윤석열 대통령, 美뉴욕대서 'K-디지털 권리장전' 발표

  • 2023.09.22(금) 10:54

새로운 디지털 질서 기본방향
과기정통부 "헌장 형태로 조속히 발표 예정"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새로운 디지털 질서의 기본 방향인 '디지털 권리 장전'을 미국에서 발표했다. 노벨상 38명, 튜링상 8명 등 세계적 석학을 대거 배출한 글로벌 명문대에서 새로운 원칙을 국제사회에 제시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디지털 규범 정립에 앞서나가는 국가로 나아가겠단 의지를 밝힌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대(NYU)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해 새로운 디지털 질서의 기본 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질서'의 기본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의 5대 기본 원칙으로 △디지털 환경에서의 자유와 권리 보장 △디지털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기회의 균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 △자율과 창의 기반의 디지털 혁신의 촉진 △인류 후생의 증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디지털 권리장전'의 전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럼에 참여한 마리아 토레스-스프링거 뉴욕시 부시장과 세투라판 판하나탄 국립과학재단(NSF) 총재는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공감을 표명하며, AI(인공지능)·디지털 분야에서 한-미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영상 축사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질서 정립을 위한 윤 대통령의 기여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새로운 디지털 질서의 구체적인 원칙을 국제사회에 제시한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디지털 규범 정립에 앞서나가는 국가로 굳건히 자리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윤 대통령의 디지털 구상을 담은 헌장 형태의 '디지털 권리장전'을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UN(국제연합),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미국, 영국 등의 글로벌 디지털 질서 규범 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분야별 디지털 규범 마련에도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작년에 이어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사회를 맡았다. 클라이드 바넬, 한국계인 론 킴 등 뉴욕주 하원의원 외에도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 글로벌 인공지능(AI) 석학으로 불리는 얀 르쿤 교수, 탁월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임용 4년 만에 종신교수로 임명된 조경현 교수, 뉴욕대 생명윤리센터 소장인 매튜 리아오 교수 등 세계적 석학도 함께 자리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