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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콘퍼런스 개막…J&J, 146억달러 '통 큰 M&A'

  • 2025.01.14(화) 10:27

[JP모건 2025]조현병 치료제 보유 회사 인수
GSK, 美 항암제 개발사 'IDRx' 11.5억弗에 인수
삼성바이오로직스, 14.1억弗 위탁생산 계약 공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3일(현지시간) 개막했다. 행사 첫날부터 존슨앤존슨(J&J),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대형 인수합병(M&A) 체결건을 발표하며 올 한해 글로벌 산업의 격변을 예고했다. 

J&J, 조현병 치료제 '카플리타' 보유 업체 화끈한 인수

존슨앤존슨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의 바이오기업 ‘인트라셀룰라테라피스(Intra-Cellular Therapies)’를 인수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모든 유통 주식을 주당 132달러로 인수해 전체 규모가 146억달러(21조3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이다. 

인트라셀룰라테라피스는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조현병 치료제인 '카플리타(Caplyta, 성분 루마테페론)'를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매출이 6억6500만 달러에서 6억8500만 달러 사이로 예측된다. 존슨앤존슨은 "카플리타는 우리의 라인업에 포함돼 최고 연 매출 50억달러까지 성장할 가능성 있다"면서 이번 M&A의 배경을 설명했다. 

같은 날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미국의 신약개발기업 아이디알엑스(IDRx) 인수를 발표했다. 10억달러의 선급금을 포함한 최대 11억5000만달러(1조7000억원)의 규모 계약이다. 이 회사는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를 타깃하는 희귀 위장관 기질종양(GIS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Eli Lilly)도 이날 유방암 치료제 PI3Kα 억제제를 개발하기 위해 25억달러(3조6600억원)에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스콜피온 테라퓨틱스(Scorpion Therapeutic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일라이 릴리는 스콜피온을 인수 후 새로운 회사를 분사시켜 연구개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테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지속적 성장 도모"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는 이날 발표를 통해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도입한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을 소개하며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테바와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상업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바측은 “6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18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콘퍼런스 첫날 유럽 제약사와 맺은 14억1011만달러(2조6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계약(CMO)을 공개했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5조 4035억원)의 40%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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