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썸 창업자이자 실소유주인 이정훈(사진) 빗썸홀딩스 전 의장이 인적분할로 새로 설립되는 '빗썸에이'를 직접 이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에이는 이 전 의장을 빗썸에이의 초대 대표이사로 하는 설립 등기를 마쳤다. 이 전 의장이 대표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신사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로 빗썸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열린 창립총회에서 이 전 의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대표이사를 맡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빗썸 실소유주이긴 하지만 이 전 의장이 공식적으로 대표 자리를 맡은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그는 2013년 빗썸을 창업하고 현재 빗썸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있지만 대외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 적이 없다.
이 전 의장은 빗썸의 지분 73.56%를 소유한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다. 빗썸홀딩스의 지분 약 70%를 보유하고 있다. 디에이에이, BTHMB홀딩스PTE 외 이재원 대표 등 임원들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모두 이 전 의장의 지분으로 파악된다.
오너가 직접 등판하면서 빗썸에이의 사업과 위상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해 인적분할 계획을 밝혔을 때만 하더라도 시장과 업계에서는 빗썸이 거래소 사업에 집중하고 나머지 사업을 단순 통합한 법인을 만들 것으로 봤지만, 예상과 달리 향후 주력 계열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빗썸에이는 사업 목적으로 △벤처·스타트업 투자 △지식재산권·콘텐츠 투자·개발 △국내외 부동산 개발 및 임대 등을 등록했다. 사실상 거래소 외 신사업과 전략적 투자 부문을 전담한다.
빗썸 관계자는 "이정훈 대표가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빗썸에이의 비전과 성장 전략을 실현하며, 국내외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거래소를 운영하는 빗썸과도 긴밀히 협력해 생태계 전반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